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막판 조율

<앵커 멘트>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작성을 놓고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회담장 연결합니다. 김건우 기자!

조율 작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현재 쟁점 사항들은 뭡니까?

<리포트>

네. 우리 측의 최대 역점 사안인 군사 당국자 회담 개최 문제, 그리고 핵 문제를 어떻게 공동 보도문에 담느냐 하는 것입니다.

군사당국자 회담은 남북이 이미 합의하고도 진척을 못 시키고 있는 철도 연결, 임진강 수방 사업 등을 위해 필수적인 것들입니다.

특히 우리 측은 회담의 개최 시기를 명기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북측은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국가보안법, 혁명열사릉 등에 대한 방문 제한, 전략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 합동군사연습 등 정치,경제,군사적 장벽의 제거를 주장하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제재를 비난하며 6자회담을 위해선 이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북한을 설득해 이 문제를 어떻게 보도문에 담느냐 하는 것도 관심거립니다.

또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 등은 적십자회담에서, 내년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화상상봉 개최에는 합의가 거의 된 상탭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