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240㎜ 방사포 등 주력 장거리포 100대 제공”

입력 2024.12.02 (10:19) 수정 2024.12.02 (11: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무기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 최신형 240㎜ 다연장로켓포(방사포)를 포함한 주력 포격시스템 100대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센터장인 안드리 코발렌코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격시스템에는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곡사포(自走曲射砲)가 포함돼 있습니다.

M1991 다연장 로켓포는 중량이 85㎏인 240㎜ 로켓탄을 최대 약 60㎞까지 쏘아 보낼 수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거의 모든 포격시스템의 성능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포브스는 북한이 휴전선을 따라 산에 지어놓은 보루들에 M1991를 숨겨 놓고 있으며, 전쟁이 나면 서울을 포격하는 데 이를 쓸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M1989 자주포는 ‘주체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중량이 45kg인 170㎜ 포탄을 쏘며, 최대 사거리는 4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내 철도로 이 자주포가 수송되는 것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지난달에 온라인으로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포브스는 M1989 자주포가 러시아군에 의해 사용되면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를 타격하고 우크라이나의 자주포와 로켓발사기를 공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등 접경 도시들을 포격하는 데도 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포브스는 북한산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숨진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이제는 M1991로도 로켓 공격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러시아에 240㎜ 방사포 등 주력 장거리포 100대 제공”
    • 입력 2024-12-02 10:19:36
    • 수정2024-12-02 11:15:57
    국제
북한이 무기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 최신형 240㎜ 다연장로켓포(방사포)를 포함한 주력 포격시스템 100대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센터장인 안드리 코발렌코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격시스템에는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곡사포(自走曲射砲)가 포함돼 있습니다.

M1991 다연장 로켓포는 중량이 85㎏인 240㎜ 로켓탄을 최대 약 60㎞까지 쏘아 보낼 수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거의 모든 포격시스템의 성능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포브스는 북한이 휴전선을 따라 산에 지어놓은 보루들에 M1991를 숨겨 놓고 있으며, 전쟁이 나면 서울을 포격하는 데 이를 쓸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M1989 자주포는 ‘주체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중량이 45kg인 170㎜ 포탄을 쏘며, 최대 사거리는 4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내 철도로 이 자주포가 수송되는 것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지난달에 온라인으로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포브스는 M1989 자주포가 러시아군에 의해 사용되면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를 타격하고 우크라이나의 자주포와 로켓발사기를 공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등 접경 도시들을 포격하는 데도 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포브스는 북한산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숨진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이제는 M1991로도 로켓 공격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