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놀란 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입력 2024.12.04 (19:22)
수정 2024.12.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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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에 많은 분들이 밤새 잠 못이루셨을텐데요.
비상계엄은 결국 해제됐지만, 아침을 맞은 뒤에도 시민들은 놀라움과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날이 밝은 뒤에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난형/전남 나주시 : "그때로 돌아간 것 같죠. 또 군인들 다 밀고 와서 정부 다 차지하고…."]
군복무 중인 아들이 있는 어머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윤옥연/광주광역시 : "8개월 만에 내일 지금 휴가 나오기로 돼 있거든요…. 아들이 못 나올까 봐…."]
비상계엄 선포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서양진/대구시 중구 : "지금 2024년도에 일어날 수 없는 사유를 가지고 이제 계엄을 선포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조한근/충남 서산시 : "어느 나라보다도 민주주의에는 성숙됐다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유달리 텅 빈 시장 골목, 상인들은 생업에 혹시 지장이라도 생길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양희/서울시 용산구 : "오늘은 아주 밤새 뉴스 보느라 전부 늦게 나왔어. 평소에는 한 7시 반이면 나오거든요. 근데 오늘은 8시에."]
[이옥선/서울시 용산구 : "국민들이 살게 하고 해야지. 우리는 지금 죽겠는데 왜 그런 일을 꾸미나 싶지…. 도움이 하나도 안 되죠."]
밤사이 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한 비상계엄 선포.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의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대응책을 논의하고, 서울대는 학생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학가에서도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종선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에 많은 분들이 밤새 잠 못이루셨을텐데요.
비상계엄은 결국 해제됐지만, 아침을 맞은 뒤에도 시민들은 놀라움과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날이 밝은 뒤에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난형/전남 나주시 : "그때로 돌아간 것 같죠. 또 군인들 다 밀고 와서 정부 다 차지하고…."]
군복무 중인 아들이 있는 어머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윤옥연/광주광역시 : "8개월 만에 내일 지금 휴가 나오기로 돼 있거든요…. 아들이 못 나올까 봐…."]
비상계엄 선포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서양진/대구시 중구 : "지금 2024년도에 일어날 수 없는 사유를 가지고 이제 계엄을 선포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조한근/충남 서산시 : "어느 나라보다도 민주주의에는 성숙됐다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유달리 텅 빈 시장 골목, 상인들은 생업에 혹시 지장이라도 생길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양희/서울시 용산구 : "오늘은 아주 밤새 뉴스 보느라 전부 늦게 나왔어. 평소에는 한 7시 반이면 나오거든요. 근데 오늘은 8시에."]
[이옥선/서울시 용산구 : "국민들이 살게 하고 해야지. 우리는 지금 죽겠는데 왜 그런 일을 꾸미나 싶지…. 도움이 하나도 안 되죠."]
밤사이 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한 비상계엄 선포.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의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대응책을 논의하고, 서울대는 학생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학가에서도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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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놀란 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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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에 많은 분들이 밤새 잠 못이루셨을텐데요.
비상계엄은 결국 해제됐지만, 아침을 맞은 뒤에도 시민들은 놀라움과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날이 밝은 뒤에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난형/전남 나주시 : "그때로 돌아간 것 같죠. 또 군인들 다 밀고 와서 정부 다 차지하고…."]
군복무 중인 아들이 있는 어머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윤옥연/광주광역시 : "8개월 만에 내일 지금 휴가 나오기로 돼 있거든요…. 아들이 못 나올까 봐…."]
비상계엄 선포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서양진/대구시 중구 : "지금 2024년도에 일어날 수 없는 사유를 가지고 이제 계엄을 선포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조한근/충남 서산시 : "어느 나라보다도 민주주의에는 성숙됐다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유달리 텅 빈 시장 골목, 상인들은 생업에 혹시 지장이라도 생길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양희/서울시 용산구 : "오늘은 아주 밤새 뉴스 보느라 전부 늦게 나왔어. 평소에는 한 7시 반이면 나오거든요. 근데 오늘은 8시에."]
[이옥선/서울시 용산구 : "국민들이 살게 하고 해야지. 우리는 지금 죽겠는데 왜 그런 일을 꾸미나 싶지…. 도움이 하나도 안 되죠."]
밤사이 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한 비상계엄 선포.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의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대응책을 논의하고, 서울대는 학생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학가에서도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종선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에 많은 분들이 밤새 잠 못이루셨을텐데요.
비상계엄은 결국 해제됐지만, 아침을 맞은 뒤에도 시민들은 놀라움과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날이 밝은 뒤에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난형/전남 나주시 : "그때로 돌아간 것 같죠. 또 군인들 다 밀고 와서 정부 다 차지하고…."]
군복무 중인 아들이 있는 어머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윤옥연/광주광역시 : "8개월 만에 내일 지금 휴가 나오기로 돼 있거든요…. 아들이 못 나올까 봐…."]
비상계엄 선포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서양진/대구시 중구 : "지금 2024년도에 일어날 수 없는 사유를 가지고 이제 계엄을 선포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조한근/충남 서산시 : "어느 나라보다도 민주주의에는 성숙됐다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유달리 텅 빈 시장 골목, 상인들은 생업에 혹시 지장이라도 생길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양희/서울시 용산구 : "오늘은 아주 밤새 뉴스 보느라 전부 늦게 나왔어. 평소에는 한 7시 반이면 나오거든요. 근데 오늘은 8시에."]
[이옥선/서울시 용산구 : "국민들이 살게 하고 해야지. 우리는 지금 죽겠는데 왜 그런 일을 꾸미나 싶지…. 도움이 하나도 안 되죠."]
밤사이 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한 비상계엄 선포.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의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대응책을 논의하고, 서울대는 학생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학가에서도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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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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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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