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의 비상계엄…긴박했던 충북의 밤
입력 2024.12.04 (21:46)
수정 2024.12.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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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 선포에 충북에서도 한때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오늘 9시 충북 뉴스는 관련 소식부터 집중 보도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충청북도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규탄했고, 국민의힘은 대도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즉시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밤 11시 10분쯤, 육군 37사단이 자치단체 통제를 위해 충청북도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충청북도는 계엄 해제 6시간 만에 김영환 도지사 명의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도민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가 속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 안정, 쇄신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충북의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 국회의원 5명 중 4명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이광희 의원은 "청주에서 급히 상경하느라 표결 직후 국회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번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라면서 대통령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도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지금 이것(비상계엄 선포)은 국기 문란이고, 쿠데타 기도라고 봐야죠. 탄핵해야 하는 거죠."]
국민의힘 소속 충북 국회의원 3명은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계엄령 사태로 놀라셨을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빠른 사태 수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내려진 6시간의 비상계엄.
충북에도 큰 혼란과 갈등의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 선포에 충북에서도 한때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오늘 9시 충북 뉴스는 관련 소식부터 집중 보도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충청북도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규탄했고, 국민의힘은 대도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즉시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밤 11시 10분쯤, 육군 37사단이 자치단체 통제를 위해 충청북도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충청북도는 계엄 해제 6시간 만에 김영환 도지사 명의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도민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가 속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 안정, 쇄신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충북의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 국회의원 5명 중 4명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이광희 의원은 "청주에서 급히 상경하느라 표결 직후 국회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번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라면서 대통령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도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지금 이것(비상계엄 선포)은 국기 문란이고, 쿠데타 기도라고 봐야죠. 탄핵해야 하는 거죠."]
국민의힘 소속 충북 국회의원 3명은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계엄령 사태로 놀라셨을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빠른 사태 수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내려진 6시간의 비상계엄.
충북에도 큰 혼란과 갈등의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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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4 2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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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 선포에 충북에서도 한때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오늘 9시 충북 뉴스는 관련 소식부터 집중 보도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충청북도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규탄했고, 국민의힘은 대도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즉시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밤 11시 10분쯤, 육군 37사단이 자치단체 통제를 위해 충청북도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충청북도는 계엄 해제 6시간 만에 김영환 도지사 명의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도민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가 속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 안정, 쇄신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충북의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 국회의원 5명 중 4명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이광희 의원은 "청주에서 급히 상경하느라 표결 직후 국회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번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라면서 대통령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도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지금 이것(비상계엄 선포)은 국기 문란이고, 쿠데타 기도라고 봐야죠. 탄핵해야 하는 거죠."]
국민의힘 소속 충북 국회의원 3명은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계엄령 사태로 놀라셨을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빠른 사태 수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내려진 6시간의 비상계엄.
충북에도 큰 혼란과 갈등의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 선포에 충북에서도 한때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오늘 9시 충북 뉴스는 관련 소식부터 집중 보도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충청북도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규탄했고, 국민의힘은 대도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즉시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밤 11시 10분쯤, 육군 37사단이 자치단체 통제를 위해 충청북도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충청북도는 계엄 해제 6시간 만에 김영환 도지사 명의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도민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가 속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 안정, 쇄신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충북의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 국회의원 5명 중 4명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이광희 의원은 "청주에서 급히 상경하느라 표결 직후 국회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번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라면서 대통령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도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지금 이것(비상계엄 선포)은 국기 문란이고, 쿠데타 기도라고 봐야죠. 탄핵해야 하는 거죠."]
국민의힘 소속 충북 국회의원 3명은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계엄령 사태로 놀라셨을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빠른 사태 수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내려진 6시간의 비상계엄.
충북에도 큰 혼란과 갈등의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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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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