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장 모인 시민들…“헌정 유린 대통령 탄핵하라”

입력 2024.12.04 (21:46) 수정 2024.12.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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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 중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제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는 광주 시민들에게 80년 5월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고, 5·18민주광장에서는 총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전두환의 비상계엄 전국 확대조치에 저항했던 5·18민주광장.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를 지켜 본 광주 시민들은 다시 광장에 나왔습니다.

수백 명이 모여 총궐기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심선화/전교조 광주지부 사무처장 : "누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결코 과거의 독재정권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던 막연한 주장들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 우리는 지난밤 확인했습니다."]

총궐기대회에 앞서 이른 아침 열린 시국대회.

밤새 뜬눈으로 사태를 지켜본 시민들은 날이 밝자 5·18민주광장에 집결했습니다.

[이상미/광주시 북구 우산동 : "실제로 국회 앞에 장갑차가 오고 군인들이 오고 이런 걸 보면서 80년 5월이 진짜 이랬겠구나 너무 무섭다 이런 생각을 너무 많이 느꼈던 것 같고 많이 참여해서 윤석열을 하루 빨리 끌어내리는 데 함께 해야 겠다."]

시민사회는 반헌법적인 조치를 취한 윤 대통령을 향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봉식/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공화국 파괴를 시도했던 윤석열 정권을 계엄을 해제했다고 해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5·18 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 광주지방변호사회, 광주전남기자협회 등 각계 단체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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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광장 모인 시민들…“헌정 유린 대통령 탄핵하라”
    • 입력 2024-12-04 21:46:56
    • 수정2024-12-04 22:30:13
    뉴스9(광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 중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제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는 광주 시민들에게 80년 5월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고, 5·18민주광장에서는 총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전두환의 비상계엄 전국 확대조치에 저항했던 5·18민주광장.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를 지켜 본 광주 시민들은 다시 광장에 나왔습니다.

수백 명이 모여 총궐기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심선화/전교조 광주지부 사무처장 : "누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결코 과거의 독재정권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던 막연한 주장들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 우리는 지난밤 확인했습니다."]

총궐기대회에 앞서 이른 아침 열린 시국대회.

밤새 뜬눈으로 사태를 지켜본 시민들은 날이 밝자 5·18민주광장에 집결했습니다.

[이상미/광주시 북구 우산동 : "실제로 국회 앞에 장갑차가 오고 군인들이 오고 이런 걸 보면서 80년 5월이 진짜 이랬겠구나 너무 무섭다 이런 생각을 너무 많이 느꼈던 것 같고 많이 참여해서 윤석열을 하루 빨리 끌어내리는 데 함께 해야 겠다."]

시민사회는 반헌법적인 조치를 취한 윤 대통령을 향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봉식/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공화국 파괴를 시도했던 윤석열 정권을 계엄을 해제했다고 해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5·18 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 광주지방변호사회, 광주전남기자협회 등 각계 단체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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