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시민단체·야당 “즉각 퇴진해야”

입력 2024.12.04 (23:17) 수정 2024.12.0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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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영동지역도 크게 술렁였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국회에는 조속한 탄핵 절차를 요구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저녁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저마다 촛불을 밝힌 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합니다.

명분 없는 비상계엄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우리 일상도 파괴하는 행위라며,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현주/집회 참가자 :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하는데 시민의 조직된 힘에 힘을 조금이나마 보태고 싶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강릉지역 야당과 민주노총, 강릉촛불행동 등 7개 단체는 비상행동을 구성했습니다.

계엄 선포는 "중대하고 명백한 국헌 문란 행위"라며, 윤 대통령을 즉시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유정/'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 공동대표 : "헌법상 비상계엄 요건도 존재하지 않는 계엄령이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잃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벌인 국민에 대한 친위 쿠데타이자 반헌법적 폭거였습니다."]

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 전원은 예산안 심사를 중단하고, 비상시국회의가 열린 국회로 이른 아침 출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 일정 연기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김용남/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굉장히 엄중하죠. 대통령이 위헌적인 계엄령을 내렸다는 것은 시민이나 국민 모두가 이건 상상도 못 한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만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고, 태백시의회 등 지방의회 곳곳이 의회 일정을 연기하거나 조정했습니다.

강릉지역 야당과 시민단체가 당분간 무기한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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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 사태’ 시민단체·야당 “즉각 퇴진해야”
    • 입력 2024-12-04 23:17:58
    • 수정2024-12-04 23:46:35
    뉴스9(강릉)
[앵커]

어젯밤(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영동지역도 크게 술렁였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국회에는 조속한 탄핵 절차를 요구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저녁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저마다 촛불을 밝힌 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합니다.

명분 없는 비상계엄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우리 일상도 파괴하는 행위라며,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현주/집회 참가자 :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하는데 시민의 조직된 힘에 힘을 조금이나마 보태고 싶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강릉지역 야당과 민주노총, 강릉촛불행동 등 7개 단체는 비상행동을 구성했습니다.

계엄 선포는 "중대하고 명백한 국헌 문란 행위"라며, 윤 대통령을 즉시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유정/'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 공동대표 : "헌법상 비상계엄 요건도 존재하지 않는 계엄령이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잃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벌인 국민에 대한 친위 쿠데타이자 반헌법적 폭거였습니다."]

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 전원은 예산안 심사를 중단하고, 비상시국회의가 열린 국회로 이른 아침 출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 일정 연기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김용남/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굉장히 엄중하죠. 대통령이 위헌적인 계엄령을 내렸다는 것은 시민이나 국민 모두가 이건 상상도 못 한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만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고, 태백시의회 등 지방의회 곳곳이 의회 일정을 연기하거나 조정했습니다.

강릉지역 야당과 시민단체가 당분간 무기한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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