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일 이사장 “황 교수가 거짓말”

입력 2005.12.1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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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 교수의 이런 주장에 대해 노이사장은 곧바로 반박 회견을 열어 황 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성일 이사장은 미국 피츠버그 대에서 근무중인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 황교수의 올해 논문내용이 허위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논문이 허위로 모든 것이 됐다고 하는 사실입니다.(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 제가 들은 얘기는 시킴을 당해서 했습니다. 누가 시켰느냐 황교수와 강성근 교수였습니다."

황교수의 논문 발표 전에 줄기세포 8개가 급하게 만들어졌고 일부 데이터가 가공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11개 중에 3개가 모자라는데 3개는 가공의 데이터입니다. 왜 11개여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그랬더니 황우석 교수는 세계적으로 데이터에 대해 신뢰를 받으려면 10개 이상이어야 그렇게(말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테라토마, 즉 종양 검증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최소한 12주,3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12월에 만들어져도 테라토마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3월이 넘어야 하고 또 테라토마 검증을 생략할 수 있다고 해도 논문을 내기 위해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미즈메디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연구원을 매도하는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노성일 이사장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 여러분에게 같이 공동연구자로서 아름다운 모습 못 보이고 상반된 의견을 드릴 수밖에 없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감회가 있다. (황 교수는) 3년여동안 진행해 온 동안 이 연구의 뜻에 관해서 연구진과 저의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다. (황 교수가 이번 연구의) 책임자로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 ‘노성일은 누구인가?’ (15일 9시뉴스)
모든 질문에 대해 의혹 없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진실은 가식과 여러 가지 계 교를 물리칠 수 있다.
어제 들었던 충격적 사실을 말하겠다. 복제된 배아줄기세포가 하나도 발현되지 않았고 미즈메디병원의 것으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겠다. 나는 사실 그 동안 내가 데리고 있었던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도 정확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 황 교수님의 위세가 이사장의 미약함 보다 컸고 황 교수님이 국가적 영웅이었고 수백억원 단위 연구비를 받는 등 과학자로서 이사장의 비중보다 황교수 비중이 커 보였던 것 같다.
김선종 연구원의 지금 입장은 새튼 교수와 피츠버그대로부터 압박을 당하고 있 다. 12월 12일 진술을 강요당했으며 섀튼 교수와 피츠버그로부터 진상규명을 강요당 하고 있다.
황 교수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화해서 12월 27일까지 돌아와서 망가진 복제된 줄기세포를 새로 만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종혁 박사와 김선종 박사가 둘 다 들어 오든지 하나만 들어오든지 배아줄기세포 빨리 만드는 데 도와달라고 그렇게 했다고 한다. 또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없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일전에 (MBC 취재수첩팀이) 취재원을 위협해 곤경에 빠뜨리고 취재하는 데 경악 했는데 젊은 과학도(김선종 연구원)가 (연구 책임자인 황 교수로부터) 그런 위협에 직면했다는 사실에 대해 경악했다.
저는 사실부터 제가 데리고 있던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도 정확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 이유는 황교수가 국가적 영웅이었고 수백억원 단위를 움직여서 이사장보다 는 황교수의 비중이 커보였던 것 같다. 그 김선종 연구원은 섀튼교수와 피츠버그대 학으로부터 진술을 강요받고 있다. 섀튼교수로부터, 피츠버그대학으로부터 목졸림을 당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님이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빨리 만드는 것을 도와주면 서울대 교 수직과 줄기세포허브의 심장을 줄 수도 있다고 회유했고 그것을 저의 병원에 전직 연구원이 거절했을 때 교수로서 있을 수 없는 말을 했다. 그렇게 할 경우 검찰에 수 사의뢰하겠다는 것이었다.
저는 취재윤리를 저버리고 위협과 곤경에 빠뜨리고 취재하는 모습에 경악했는데, 똑같이 제가 데리고 있었고 지금 피츠버그대학 연구비를 받고 있는 젊은 과학도가 자기의 상사로부터 그런 위협에 직면한 것에 분노했다.
저는 김선종에게 큰 위로를 주고 언제든 돌아올 수 있으니 과학자로서 양심을 속이지 말고 하라. 정정당당히 하라고 얘기했다.
진실이 도대체 뭐냐고 물었다. 그가 저에게 털어놓은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논 문이 모든 것이 허위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네가 자진해서 갖다 바쳤나 아니면 시킴 을 당했냐고 물었다. 그는 시킴을 당했다고 말했다. 누가 시켰느냐. 황교수와 강성 근교수였다. 저는 그 사실을 어제 그제 처음 알았다. 이 논문의 심각성을 처음 알고 그 전까지 제가 복제된 배아줄기세포가 자랑이었는데, 오늘 들고나온 이 두편의 논 문이 큰 자랑이었는데, 하나는 가짜고 하나는 의혹을 받고 있어 참담했다. 그리고 저의 연구원이 또 실수한 게 발생했다. 그 여자가 병원에서 사진을 가장 잘 찍는데 사이언스에 낸 사진과 혼동했다. 우연한 사고였지만 예민한 시기에 예민한 사고였다. 새벽 한시에 보고받고 그 전후에 김선종과 전화통화를 했고 한시간내에 영어로 편지 를 써서 취소했다.
황교수와 지난해 12월 이후 소원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가 입원했고 모르는 사 람도 아니어서 병원에 갔다. 최근에 와서 황교수가 또 언행이 복잡해졌다. 나는 그 에게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 털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또하면 우리는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고. 우리가 아직도 밝히지 못한 부분은 컨테미네이션, 즉 감염이다. 감염되서 줄기세포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논문이 작위적이었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 는 옹졸함을 보였다. 그가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는 것이다. 저는 분명히 얘기했다. 우리는 논문을 잃어버리더라도 국민앞에 정직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이 사람과는 철학이 다르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고 두번째 반성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제 전화가 와서 병원에 갔다. 황교수가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상황 에서 황교수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봤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 아 드디어 미 즈메디 셀로 다바꿨고 드디어 미즈메디에 책임을 전가하는 틀을 잡으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다.
논문 취소하는 것 낫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뜻밖에도 동의했다. 그리고 덧붙여서 하신 말씀은 저의 미즈메디 병원에 공동저자 세명 더 있다. 문신영 교수님에게 취소 하는 것 양해 구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문신영교수님께 나오자 마자 전화해서 양해 받아 그렇게 하도록 하자고 했다.
두번째는 황교수님이 처음으로 논문의 결함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2,3번 핑거프 린팅(지문) 어떻게 한 것이냐. 초기에 만들어진 것 매우 자랑스러웠다. 2004년12월 말 아니면 초에 밤 11시에 황교수 부름을 받고 팔레스 호텔바에 가서 안규리교수와 황교수를 만났다. 그때 저에게 모든 셀이 오염됐다, 곰팡이에 오염돼서 약물처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허망했다. 랩에는 항상 오염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 람의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염에 누구보다도 신경 많이 쓰는 편이다.
2004년 1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사이에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엄청 나게 빠른 속도로 만들어졌는데 그 6개 새로 만든 줄기세포하고 2번,3번 합해서 8개 가 된다. 11개 중에 3개가 모자라는데, 3개는 가공의 데이터다. 왜 11개여야 되느냐 고 물었다. 황교수는 세계적으로 데이터 신뢰받으려면 10개 이상이어야 된다고 했다. 학자로서의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였다. 황교수님이 제가 증언하는 것 보고 계실텐데. 저는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서 저는 또 참담했다. 그러면서 나같으면 8개만 있으며 8개만 발표했을텐데. 왜 3개를 가공했을까.
또하나 이해못하는 것이 있다. 1,2월 사이에 다 만들어졌는데, 이 논문은 올해 발표했는데 억셉트(ACCET)는 3월15일로 돼 있다. 테라토마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2주가 필요하다. 그러면 12월에 만들어져도 테라토마 검증하기 위해서는 3개월이 소요된다. 논문 내기 위해 너무 서두른 것이다. 사진 찍을 수 있는 상태가 되려면 두달은 돼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자료들이 다 어 떻게 시간내에 만들어져 논문이 만들어지나. 거짓말 하는 사람은 자기가 언제 어떤 거짓말 했는지 기억 못한다.
논문 누가 썼느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섀튼교수라고 대답했다. 황교수가 터프 드 래프트(대강의 초안)를 보내고 섀튼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황교수에게도 잘못이 있 을 거고 섀튼에게도 잘못이 있다. 섀튼도 정직한 사람은 아니라고 믿는다.
황교수가 2,3번 나눠갖고 있었는데 저희는 한 셀라인당 복제된 줄기세포 각각 5 0번씩 냉동보관하고 있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김선종 시켜서 그걸 다 황교수 랩 으로 철수시켰다. 어떻게 자기를 위해 헌신하고 모든 걸 도와준 사람에게 남의 랩에 있는 것을 자기 것처럼 가져갈 수 있느냐. 도둑질이다. 김선종 마음 약했고, 그 당 시에는 황교수 말씀이 더 중요했던 것. 그러나 김연구원이 일말의 양심이 있었던지 각각 49개 보내면서 1개를 남겨놨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인도 생각한 것이다. 어제 새벽입니다. (김선종 연구원이 전화를 걸어와) 워싱턴 KBS 특파원 민경원 기자로부터 전화 받았다며 흐느끼다가 막 울더군요. "영웅입니까 피해자입니까. 저 도 모르겠습니다"라고 하길래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 네가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다음부터 안 하면 된다. 그것이 사람됨의 길이다"(라고 김선종 연구원에게 말했다). 김선종 연구원에게 "다시 안 그러면 되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황 교수 방에서 나올 때는 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힘없는 악수 를 나누며 알았다. 그러나 만감이 교차했다. 인간으로서의 교우관계가 완벽하게 무 너지는 모습에 실망했다. 은혜로 도움을 줬다는 것이 이 사람(황 교수)에게는 이용 거리밖에 안 된 것에 실망했다.
(어제 황 교수와 만날 때) 싸운 것은 아니다. 나올 때 제 얼굴이 험악했던 것 같다. 기자들이 근접도 못할 만큼 험악했던 것 같다.
그 뒤 안규리 교수 방을 찾아갔다. "황교수의 믿음에 대해 안선생은 어떻게 생 각하느냐"고 물었다. 안 교수는 (노 이사장의) 3-4년 후배 의사인데 황교수 측근에 서 보니까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았다. 안 교수가 뜻밖의 얘기를 했다. 어제 밤 황 교수가 자기(안규리 교수)를 찾아와 "줄기세포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더 표현은 하지 않겠지만 안 교수는 "무서웠다"는 표현을 썼다. 자기(안 교수) 도 2-3일 동안 황 교수를 멀리하고 있다고 했다.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진위를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이 이런 난국에서 어떤 태도 취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엄청난 사실을 다 알게 돼서 고민했다. 여기에 목 매달고 있던 난치병 환자들의 경악, 분노, 실망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15일) 오후 2시 KBS 기자가 찾아왔다. 나는 진실을 얘기했다. 왜냐 하면 그래 도 국가에 가장 중요한 공영방송이 사실을 잘못 알고 국민을 오도하면 안되므로. 기 사는 아직 안 쓴다 하더라도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듣는 이 기자님도 참담해 하고.
조금 뒤 SBS에서 왔는데 얘기 잠깐 하고 내보내고 MBC가 약속대로 왔다. 이 세 상에 옳지 않은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며, 우리나라 사회에서도 더 많아졌으면 하고 바란다.
MBC의 왜곡과 과장으로 나도 피해를 당했지만 MBC 전체에 대해 (유감을 품고 있 거나) 그런 건 아니다. (시사교양국이 아니라) 보도국 사람들이었다. 2시간 넘게 진 실을 얘기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KBS 기자가 다시 왔다. 카메라 들고 2명이 와서는 "노선생님 결단을 내리십시오. 국민에게 꼭 필요한 결단입니다. 촉박합니다. 얼굴을 안 비치셔 도 됩니다"라고 하길래 "나는 죄지은 것 없으니 얼굴 내고 국민에게 말씀드리겠습니 다"하고 (인터뷰에 응해서) 9시 뉴스에 나왔다.
그리고 나니 MBC가 또 해달라고 했다. 어제(15일)는 제가 (미즈메디 병원) 개원 5주년으로 성대하게 하려고 하는 잔칫날이었다. 차로 달려다가다 곤경에 빠진 MBC를 구해 주기 위해 돌아갔다.
그리고 나자 전화통에 불나기 시작했다.
국민의 경악과 분노와 안타까움이 교차되리라는 것에 대해 연구자로서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사죄드린다.
본 뜻이 아니었지만 잘못된 만남에 의해서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된 것에 대해 사 죄한다.
국가 명예도 실추되고 저 자신도 외국 나갈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과학의 국치일이고...
그 뒤에 제가 존경하는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님 집에 갔다. 문 교수님과 P D수첩 방영을 봤습니다. 너무나도 과학적으로 완벽했다. 앞과 뒤에서 취재윤리(를 취재 과정에서 어긴 점을) 사죄하고 70분동안 설명했습니다. 정의가 싹트는 모습을 봤다. 문교수와 나는 "우리는 옳은 일을 했다. 진실을 말했다"고 말했고 (문 교수가) "네 발표만 가지고는 신뢰성이 떨어지는데 PD수첩이 너를 살려 줬다"고 말했다.
(성난 시민들로부터) 우리 병원에 불질러버리겠다는 폭언도 했고 그래서 경찰이 와서 도와주기도 했지만 PD수첩 방영이 나를 살려 줬다.
황교수님은 어떤 표정으로 어떻게 말씀하실지 궁금했다.
어제 (황 교수가 입원한) 병실 찾아갔을 때는 "노박(노 박사), 내가 잘못한 게 많아요" 그 소리 듣고 싶어서 갔는데 (도리어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 봤다. 오늘은 미즈메디에 전가하려는 것이 도가 넘는 것 같다.
진실이 왜곡될 수 없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악의로 바뀔 수 없다. 마치 줄기세 포 가짜가 진짜로 둔갑하지 못하는 것처럼.
저는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자라나 는 세대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성숙한 사회로 한국사회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황 교수의 진술과 저의 진술을 보셨다. 여러분의 현명한 판 단을 기대한다.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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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성일 이사장 “황 교수가 거짓말”
    • 입력 2005-12-16 20:58:3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황 교수의 이런 주장에 대해 노이사장은 곧바로 반박 회견을 열어 황 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성일 이사장은 미국 피츠버그 대에서 근무중인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 황교수의 올해 논문내용이 허위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논문이 허위로 모든 것이 됐다고 하는 사실입니다.(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 제가 들은 얘기는 시킴을 당해서 했습니다. 누가 시켰느냐 황교수와 강성근 교수였습니다." 황교수의 논문 발표 전에 줄기세포 8개가 급하게 만들어졌고 일부 데이터가 가공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11개 중에 3개가 모자라는데 3개는 가공의 데이터입니다. 왜 11개여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그랬더니 황우석 교수는 세계적으로 데이터에 대해 신뢰를 받으려면 10개 이상이어야 그렇게(말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테라토마, 즉 종양 검증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최소한 12주,3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12월에 만들어져도 테라토마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3월이 넘어야 하고 또 테라토마 검증을 생략할 수 있다고 해도 논문을 내기 위해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미즈메디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연구원을 매도하는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노성일 이사장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 여러분에게 같이 공동연구자로서 아름다운 모습 못 보이고 상반된 의견을 드릴 수밖에 없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감회가 있다. (황 교수는) 3년여동안 진행해 온 동안 이 연구의 뜻에 관해서 연구진과 저의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다. (황 교수가 이번 연구의) 책임자로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 ‘노성일은 누구인가?’ (15일 9시뉴스) 모든 질문에 대해 의혹 없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진실은 가식과 여러 가지 계 교를 물리칠 수 있다. 어제 들었던 충격적 사실을 말하겠다. 복제된 배아줄기세포가 하나도 발현되지 않았고 미즈메디병원의 것으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겠다. 나는 사실 그 동안 내가 데리고 있었던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도 정확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 황 교수님의 위세가 이사장의 미약함 보다 컸고 황 교수님이 국가적 영웅이었고 수백억원 단위 연구비를 받는 등 과학자로서 이사장의 비중보다 황교수 비중이 커 보였던 것 같다. 김선종 연구원의 지금 입장은 새튼 교수와 피츠버그대로부터 압박을 당하고 있 다. 12월 12일 진술을 강요당했으며 섀튼 교수와 피츠버그로부터 진상규명을 강요당 하고 있다. 황 교수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화해서 12월 27일까지 돌아와서 망가진 복제된 줄기세포를 새로 만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종혁 박사와 김선종 박사가 둘 다 들어 오든지 하나만 들어오든지 배아줄기세포 빨리 만드는 데 도와달라고 그렇게 했다고 한다. 또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없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일전에 (MBC 취재수첩팀이) 취재원을 위협해 곤경에 빠뜨리고 취재하는 데 경악 했는데 젊은 과학도(김선종 연구원)가 (연구 책임자인 황 교수로부터) 그런 위협에 직면했다는 사실에 대해 경악했다. 저는 사실부터 제가 데리고 있던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도 정확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 이유는 황교수가 국가적 영웅이었고 수백억원 단위를 움직여서 이사장보다 는 황교수의 비중이 커보였던 것 같다. 그 김선종 연구원은 섀튼교수와 피츠버그대 학으로부터 진술을 강요받고 있다. 섀튼교수로부터, 피츠버그대학으로부터 목졸림을 당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님이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빨리 만드는 것을 도와주면 서울대 교 수직과 줄기세포허브의 심장을 줄 수도 있다고 회유했고 그것을 저의 병원에 전직 연구원이 거절했을 때 교수로서 있을 수 없는 말을 했다. 그렇게 할 경우 검찰에 수 사의뢰하겠다는 것이었다. 저는 취재윤리를 저버리고 위협과 곤경에 빠뜨리고 취재하는 모습에 경악했는데, 똑같이 제가 데리고 있었고 지금 피츠버그대학 연구비를 받고 있는 젊은 과학도가 자기의 상사로부터 그런 위협에 직면한 것에 분노했다. 저는 김선종에게 큰 위로를 주고 언제든 돌아올 수 있으니 과학자로서 양심을 속이지 말고 하라. 정정당당히 하라고 얘기했다. 진실이 도대체 뭐냐고 물었다. 그가 저에게 털어놓은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논 문이 모든 것이 허위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네가 자진해서 갖다 바쳤나 아니면 시킴 을 당했냐고 물었다. 그는 시킴을 당했다고 말했다. 누가 시켰느냐. 황교수와 강성 근교수였다. 저는 그 사실을 어제 그제 처음 알았다. 이 논문의 심각성을 처음 알고 그 전까지 제가 복제된 배아줄기세포가 자랑이었는데, 오늘 들고나온 이 두편의 논 문이 큰 자랑이었는데, 하나는 가짜고 하나는 의혹을 받고 있어 참담했다. 그리고 저의 연구원이 또 실수한 게 발생했다. 그 여자가 병원에서 사진을 가장 잘 찍는데 사이언스에 낸 사진과 혼동했다. 우연한 사고였지만 예민한 시기에 예민한 사고였다. 새벽 한시에 보고받고 그 전후에 김선종과 전화통화를 했고 한시간내에 영어로 편지 를 써서 취소했다. 황교수와 지난해 12월 이후 소원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가 입원했고 모르는 사 람도 아니어서 병원에 갔다. 최근에 와서 황교수가 또 언행이 복잡해졌다. 나는 그 에게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 털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또하면 우리는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고. 우리가 아직도 밝히지 못한 부분은 컨테미네이션, 즉 감염이다. 감염되서 줄기세포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논문이 작위적이었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 는 옹졸함을 보였다. 그가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는 것이다. 저는 분명히 얘기했다. 우리는 논문을 잃어버리더라도 국민앞에 정직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이 사람과는 철학이 다르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고 두번째 반성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제 전화가 와서 병원에 갔다. 황교수가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상황 에서 황교수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봤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 아 드디어 미 즈메디 셀로 다바꿨고 드디어 미즈메디에 책임을 전가하는 틀을 잡으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다. 논문 취소하는 것 낫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뜻밖에도 동의했다. 그리고 덧붙여서 하신 말씀은 저의 미즈메디 병원에 공동저자 세명 더 있다. 문신영 교수님에게 취소 하는 것 양해 구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문신영교수님께 나오자 마자 전화해서 양해 받아 그렇게 하도록 하자고 했다. 두번째는 황교수님이 처음으로 논문의 결함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2,3번 핑거프 린팅(지문) 어떻게 한 것이냐. 초기에 만들어진 것 매우 자랑스러웠다. 2004년12월 말 아니면 초에 밤 11시에 황교수 부름을 받고 팔레스 호텔바에 가서 안규리교수와 황교수를 만났다. 그때 저에게 모든 셀이 오염됐다, 곰팡이에 오염돼서 약물처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허망했다. 랩에는 항상 오염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 람의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염에 누구보다도 신경 많이 쓰는 편이다. 2004년 1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사이에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엄청 나게 빠른 속도로 만들어졌는데 그 6개 새로 만든 줄기세포하고 2번,3번 합해서 8개 가 된다. 11개 중에 3개가 모자라는데, 3개는 가공의 데이터다. 왜 11개여야 되느냐 고 물었다. 황교수는 세계적으로 데이터 신뢰받으려면 10개 이상이어야 된다고 했다. 학자로서의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였다. 황교수님이 제가 증언하는 것 보고 계실텐데. 저는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서 저는 또 참담했다. 그러면서 나같으면 8개만 있으며 8개만 발표했을텐데. 왜 3개를 가공했을까. 또하나 이해못하는 것이 있다. 1,2월 사이에 다 만들어졌는데, 이 논문은 올해 발표했는데 억셉트(ACCET)는 3월15일로 돼 있다. 테라토마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2주가 필요하다. 그러면 12월에 만들어져도 테라토마 검증하기 위해서는 3개월이 소요된다. 논문 내기 위해 너무 서두른 것이다. 사진 찍을 수 있는 상태가 되려면 두달은 돼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자료들이 다 어 떻게 시간내에 만들어져 논문이 만들어지나. 거짓말 하는 사람은 자기가 언제 어떤 거짓말 했는지 기억 못한다. 논문 누가 썼느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섀튼교수라고 대답했다. 황교수가 터프 드 래프트(대강의 초안)를 보내고 섀튼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황교수에게도 잘못이 있 을 거고 섀튼에게도 잘못이 있다. 섀튼도 정직한 사람은 아니라고 믿는다. 황교수가 2,3번 나눠갖고 있었는데 저희는 한 셀라인당 복제된 줄기세포 각각 5 0번씩 냉동보관하고 있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김선종 시켜서 그걸 다 황교수 랩 으로 철수시켰다. 어떻게 자기를 위해 헌신하고 모든 걸 도와준 사람에게 남의 랩에 있는 것을 자기 것처럼 가져갈 수 있느냐. 도둑질이다. 김선종 마음 약했고, 그 당 시에는 황교수 말씀이 더 중요했던 것. 그러나 김연구원이 일말의 양심이 있었던지 각각 49개 보내면서 1개를 남겨놨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인도 생각한 것이다. 어제 새벽입니다. (김선종 연구원이 전화를 걸어와) 워싱턴 KBS 특파원 민경원 기자로부터 전화 받았다며 흐느끼다가 막 울더군요. "영웅입니까 피해자입니까. 저 도 모르겠습니다"라고 하길래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 네가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다음부터 안 하면 된다. 그것이 사람됨의 길이다"(라고 김선종 연구원에게 말했다). 김선종 연구원에게 "다시 안 그러면 되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황 교수 방에서 나올 때는 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힘없는 악수 를 나누며 알았다. 그러나 만감이 교차했다. 인간으로서의 교우관계가 완벽하게 무 너지는 모습에 실망했다. 은혜로 도움을 줬다는 것이 이 사람(황 교수)에게는 이용 거리밖에 안 된 것에 실망했다. (어제 황 교수와 만날 때) 싸운 것은 아니다. 나올 때 제 얼굴이 험악했던 것 같다. 기자들이 근접도 못할 만큼 험악했던 것 같다. 그 뒤 안규리 교수 방을 찾아갔다. "황교수의 믿음에 대해 안선생은 어떻게 생 각하느냐"고 물었다. 안 교수는 (노 이사장의) 3-4년 후배 의사인데 황교수 측근에 서 보니까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았다. 안 교수가 뜻밖의 얘기를 했다. 어제 밤 황 교수가 자기(안규리 교수)를 찾아와 "줄기세포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더 표현은 하지 않겠지만 안 교수는 "무서웠다"는 표현을 썼다. 자기(안 교수) 도 2-3일 동안 황 교수를 멀리하고 있다고 했다.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진위를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이 이런 난국에서 어떤 태도 취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엄청난 사실을 다 알게 돼서 고민했다. 여기에 목 매달고 있던 난치병 환자들의 경악, 분노, 실망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15일) 오후 2시 KBS 기자가 찾아왔다. 나는 진실을 얘기했다. 왜냐 하면 그래 도 국가에 가장 중요한 공영방송이 사실을 잘못 알고 국민을 오도하면 안되므로. 기 사는 아직 안 쓴다 하더라도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듣는 이 기자님도 참담해 하고. 조금 뒤 SBS에서 왔는데 얘기 잠깐 하고 내보내고 MBC가 약속대로 왔다. 이 세 상에 옳지 않은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며, 우리나라 사회에서도 더 많아졌으면 하고 바란다. MBC의 왜곡과 과장으로 나도 피해를 당했지만 MBC 전체에 대해 (유감을 품고 있 거나) 그런 건 아니다. (시사교양국이 아니라) 보도국 사람들이었다. 2시간 넘게 진 실을 얘기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KBS 기자가 다시 왔다. 카메라 들고 2명이 와서는 "노선생님 결단을 내리십시오. 국민에게 꼭 필요한 결단입니다. 촉박합니다. 얼굴을 안 비치셔 도 됩니다"라고 하길래 "나는 죄지은 것 없으니 얼굴 내고 국민에게 말씀드리겠습니 다"하고 (인터뷰에 응해서) 9시 뉴스에 나왔다. 그리고 나니 MBC가 또 해달라고 했다. 어제(15일)는 제가 (미즈메디 병원) 개원 5주년으로 성대하게 하려고 하는 잔칫날이었다. 차로 달려다가다 곤경에 빠진 MBC를 구해 주기 위해 돌아갔다. 그리고 나자 전화통에 불나기 시작했다. 국민의 경악과 분노와 안타까움이 교차되리라는 것에 대해 연구자로서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사죄드린다. 본 뜻이 아니었지만 잘못된 만남에 의해서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된 것에 대해 사 죄한다. 국가 명예도 실추되고 저 자신도 외국 나갈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과학의 국치일이고... 그 뒤에 제가 존경하는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님 집에 갔다. 문 교수님과 P D수첩 방영을 봤습니다. 너무나도 과학적으로 완벽했다. 앞과 뒤에서 취재윤리(를 취재 과정에서 어긴 점을) 사죄하고 70분동안 설명했습니다. 정의가 싹트는 모습을 봤다. 문교수와 나는 "우리는 옳은 일을 했다. 진실을 말했다"고 말했고 (문 교수가) "네 발표만 가지고는 신뢰성이 떨어지는데 PD수첩이 너를 살려 줬다"고 말했다. (성난 시민들로부터) 우리 병원에 불질러버리겠다는 폭언도 했고 그래서 경찰이 와서 도와주기도 했지만 PD수첩 방영이 나를 살려 줬다. 황교수님은 어떤 표정으로 어떻게 말씀하실지 궁금했다. 어제 (황 교수가 입원한) 병실 찾아갔을 때는 "노박(노 박사), 내가 잘못한 게 많아요" 그 소리 듣고 싶어서 갔는데 (도리어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 봤다. 오늘은 미즈메디에 전가하려는 것이 도가 넘는 것 같다. 진실이 왜곡될 수 없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악의로 바뀔 수 없다. 마치 줄기세 포 가짜가 진짜로 둔갑하지 못하는 것처럼. 저는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자라나 는 세대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성숙한 사회로 한국사회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황 교수의 진술과 저의 진술을 보셨다. 여러분의 현명한 판 단을 기대한다.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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