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공소장서 대통령 언급 사라져…또 옥중 메시지
입력 2024.12.05 (19:34)
수정 2024.12.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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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유력 정치인과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봤지만, 명 씨의 구속영장 청구 때와 달리 대통령에 대한 직접 언급은 빠졌습니다.
명 씨는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을 향한 옥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 군수나 시의원은 발로 차도 공천이 된다."
2021년, 지방선거를 10달 앞두고 명태균 씨가 출마 예정자 2명에게 공천을 장담하며 한 말입니다.
그리곤 1억 2천만 원씩, 2억 4천만 원을 건네받았습니다.
[배○○-강혜경/2024년 4월 : "시골 군수 하나 만드는 걸 가만히 있어라. 내가 조금 일찍 했으면 내가 그냥 해도 됐어. (그러니깐요.)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 들킨다고."]
공천을 빌미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명 씨의 '공천 장사'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과 대선캠프 자리까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가 돈을 준 이들에게 여의도연구원 직함을 받게 해줬고, 김영선 전 의원은 대선 캠프 민생안전특별본부 직함을 줬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공소장에서 대통령 등의 언급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지난달 구속영장 청구 당시, 명 씨가 '당 대표'나 '대통령 후보 부부'와 친분을 과시했다고 적시한 것과 대비됩니다.
[염태영/의원/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본부장 : "검찰이 대통령 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섰습니다. 검찰을 규탄합니다."]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로만 만들어지지 않고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잘 섞어야 한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며, 자신을 대역죄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대 세력, 비판 언론의 말도 경청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김신아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유력 정치인과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봤지만, 명 씨의 구속영장 청구 때와 달리 대통령에 대한 직접 언급은 빠졌습니다.
명 씨는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을 향한 옥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 군수나 시의원은 발로 차도 공천이 된다."
2021년, 지방선거를 10달 앞두고 명태균 씨가 출마 예정자 2명에게 공천을 장담하며 한 말입니다.
그리곤 1억 2천만 원씩, 2억 4천만 원을 건네받았습니다.
[배○○-강혜경/2024년 4월 : "시골 군수 하나 만드는 걸 가만히 있어라. 내가 조금 일찍 했으면 내가 그냥 해도 됐어. (그러니깐요.)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 들킨다고."]
공천을 빌미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명 씨의 '공천 장사'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과 대선캠프 자리까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가 돈을 준 이들에게 여의도연구원 직함을 받게 해줬고, 김영선 전 의원은 대선 캠프 민생안전특별본부 직함을 줬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공소장에서 대통령 등의 언급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지난달 구속영장 청구 당시, 명 씨가 '당 대표'나 '대통령 후보 부부'와 친분을 과시했다고 적시한 것과 대비됩니다.
[염태영/의원/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본부장 : "검찰이 대통령 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섰습니다. 검찰을 규탄합니다."]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로만 만들어지지 않고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잘 섞어야 한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며, 자신을 대역죄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대 세력, 비판 언론의 말도 경청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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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05 19:34:08
- 수정2024-12-05 19:42:26
[앵커]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유력 정치인과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봤지만, 명 씨의 구속영장 청구 때와 달리 대통령에 대한 직접 언급은 빠졌습니다.
명 씨는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을 향한 옥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 군수나 시의원은 발로 차도 공천이 된다."
2021년, 지방선거를 10달 앞두고 명태균 씨가 출마 예정자 2명에게 공천을 장담하며 한 말입니다.
그리곤 1억 2천만 원씩, 2억 4천만 원을 건네받았습니다.
[배○○-강혜경/2024년 4월 : "시골 군수 하나 만드는 걸 가만히 있어라. 내가 조금 일찍 했으면 내가 그냥 해도 됐어. (그러니깐요.)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 들킨다고."]
공천을 빌미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명 씨의 '공천 장사'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과 대선캠프 자리까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가 돈을 준 이들에게 여의도연구원 직함을 받게 해줬고, 김영선 전 의원은 대선 캠프 민생안전특별본부 직함을 줬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공소장에서 대통령 등의 언급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지난달 구속영장 청구 당시, 명 씨가 '당 대표'나 '대통령 후보 부부'와 친분을 과시했다고 적시한 것과 대비됩니다.
[염태영/의원/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본부장 : "검찰이 대통령 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섰습니다. 검찰을 규탄합니다."]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로만 만들어지지 않고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잘 섞어야 한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며, 자신을 대역죄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대 세력, 비판 언론의 말도 경청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김신아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유력 정치인과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봤지만, 명 씨의 구속영장 청구 때와 달리 대통령에 대한 직접 언급은 빠졌습니다.
명 씨는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을 향한 옥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 군수나 시의원은 발로 차도 공천이 된다."
2021년, 지방선거를 10달 앞두고 명태균 씨가 출마 예정자 2명에게 공천을 장담하며 한 말입니다.
그리곤 1억 2천만 원씩, 2억 4천만 원을 건네받았습니다.
[배○○-강혜경/2024년 4월 : "시골 군수 하나 만드는 걸 가만히 있어라. 내가 조금 일찍 했으면 내가 그냥 해도 됐어. (그러니깐요.)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 들킨다고."]
공천을 빌미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명 씨의 '공천 장사'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과 대선캠프 자리까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가 돈을 준 이들에게 여의도연구원 직함을 받게 해줬고, 김영선 전 의원은 대선 캠프 민생안전특별본부 직함을 줬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공소장에서 대통령 등의 언급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지난달 구속영장 청구 당시, 명 씨가 '당 대표'나 '대통령 후보 부부'와 친분을 과시했다고 적시한 것과 대비됩니다.
[염태영/의원/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본부장 : "검찰이 대통령 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섰습니다. 검찰을 규탄합니다."]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로만 만들어지지 않고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잘 섞어야 한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며, 자신을 대역죄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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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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