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투입’ 사령관도 몰랐다…“공포탄 사용 건의도”
입력 2024.12.06 (06:23)
수정 2024.12.0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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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는 비상계엄의 책임과 경위를 묻는 현안 질의가 진행됐습니다.
계엄군 투입 등을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지휘했고, 공포탄 사용도 한때 논의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주요 증인이었던 김 전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지만, 계엄군 투입 등 병력 이동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엄사령관이 인지를 못 해요?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제가 명령, 통제를 안 했기 때문에 인지를 못 한 거고…."]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는 특전사 1공수여단과 707특수임무단 등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대테러 전문 부대, 35특임대대 등 계엄군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계엄사령관도 모르게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휘했다는 겁니다.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역시 국회 병력 투입은 김 전 장관의 지시였다며, 자신은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 "저는 이러한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를 해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엄 상황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할 것을 건의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건의하는 부대가 있다고 한 내용에 대해서 테이저건이나 공포탄은 국민에게 위해가 될 수 있으니까 그건 할 수가 없다 금지 지시를 했습니다."]
다만, 계엄군에 실탄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전 계엄사령관과 차관 모두 비상계엄 상황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직접 병력 등을 지휘했다고 밝혔지만,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 재가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는 비상계엄의 책임과 경위를 묻는 현안 질의가 진행됐습니다.
계엄군 투입 등을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지휘했고, 공포탄 사용도 한때 논의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주요 증인이었던 김 전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지만, 계엄군 투입 등 병력 이동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엄사령관이 인지를 못 해요?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제가 명령, 통제를 안 했기 때문에 인지를 못 한 거고…."]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는 특전사 1공수여단과 707특수임무단 등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대테러 전문 부대, 35특임대대 등 계엄군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계엄사령관도 모르게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휘했다는 겁니다.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역시 국회 병력 투입은 김 전 장관의 지시였다며, 자신은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 "저는 이러한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를 해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엄 상황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할 것을 건의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건의하는 부대가 있다고 한 내용에 대해서 테이저건이나 공포탄은 국민에게 위해가 될 수 있으니까 그건 할 수가 없다 금지 지시를 했습니다."]
다만, 계엄군에 실탄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전 계엄사령관과 차관 모두 비상계엄 상황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직접 병력 등을 지휘했다고 밝혔지만,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 재가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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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군 투입’ 사령관도 몰랐다…“공포탄 사용 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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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06 06:23:27
- 수정2024-12-06 06:31:00
[앵커]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는 비상계엄의 책임과 경위를 묻는 현안 질의가 진행됐습니다.
계엄군 투입 등을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지휘했고, 공포탄 사용도 한때 논의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주요 증인이었던 김 전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지만, 계엄군 투입 등 병력 이동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엄사령관이 인지를 못 해요?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제가 명령, 통제를 안 했기 때문에 인지를 못 한 거고…."]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는 특전사 1공수여단과 707특수임무단 등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대테러 전문 부대, 35특임대대 등 계엄군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계엄사령관도 모르게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휘했다는 겁니다.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역시 국회 병력 투입은 김 전 장관의 지시였다며, 자신은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 "저는 이러한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를 해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엄 상황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할 것을 건의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건의하는 부대가 있다고 한 내용에 대해서 테이저건이나 공포탄은 국민에게 위해가 될 수 있으니까 그건 할 수가 없다 금지 지시를 했습니다."]
다만, 계엄군에 실탄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전 계엄사령관과 차관 모두 비상계엄 상황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직접 병력 등을 지휘했다고 밝혔지만,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 재가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는 비상계엄의 책임과 경위를 묻는 현안 질의가 진행됐습니다.
계엄군 투입 등을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지휘했고, 공포탄 사용도 한때 논의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주요 증인이었던 김 전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지만, 계엄군 투입 등 병력 이동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엄사령관이 인지를 못 해요?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제가 명령, 통제를 안 했기 때문에 인지를 못 한 거고…."]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는 특전사 1공수여단과 707특수임무단 등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대테러 전문 부대, 35특임대대 등 계엄군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계엄사령관도 모르게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휘했다는 겁니다.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역시 국회 병력 투입은 김 전 장관의 지시였다며, 자신은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 "저는 이러한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를 해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엄 상황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할 것을 건의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건의하는 부대가 있다고 한 내용에 대해서 테이저건이나 공포탄은 국민에게 위해가 될 수 있으니까 그건 할 수가 없다 금지 지시를 했습니다."]
다만, 계엄군에 실탄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전 계엄사령관과 차관 모두 비상계엄 상황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직접 병력 등을 지휘했다고 밝혔지만,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 재가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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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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