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일대오, 배경엔 ‘탄핵 트라우마’

입력 2024.12.07 (21:14) 수정 2024.12.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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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 직전 단체로 퇴장했습니다.

표결에 불참하기로 한데에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겪었던 게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이윤우 기잡니다.

[리포트]

탄핵안 표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했습니다.

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

마지막 순간까지 '질서 있는 퇴진'의 확약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언제 자진 사퇴하실 것인지 그리고 또 어떻게 국정을 운영을 할 것인지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당내에서 빨리 합의를 해서 그것을 국민들께 발표를 하시길 바랍니다."]

뒤늦게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 의원은 투표엔 참여했지만 "당론에 따라 반대했다"며 "다음 탄핵안 표결 때까지 대통령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동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국가의 혼란이 최소화 되도록 하루속히 자격 있는 자가 정당한 경쟁을 거쳐서 대한민국을 다시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마음입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번만 부결"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경험에 따른 질서 있는 퇴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이 향후 정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때까지 일단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판단인데, 여기는 이전 보수 정당이 겪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트라우마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례에서 보듯이 대한민국 체제 탄핵과 붕괴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체제 또 후손,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것입니다."]

대통령이 당에 임기 등을 일임한 만큼,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내놓을 해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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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단일대오, 배경엔 ‘탄핵 트라우마’
    • 입력 2024-12-07 21:14:05
    • 수정2024-12-07 22: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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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 직전 단체로 퇴장했습니다.

표결에 불참하기로 한데에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겪었던 게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이윤우 기잡니다.

[리포트]

탄핵안 표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했습니다.

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

마지막 순간까지 '질서 있는 퇴진'의 확약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언제 자진 사퇴하실 것인지 그리고 또 어떻게 국정을 운영을 할 것인지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당내에서 빨리 합의를 해서 그것을 국민들께 발표를 하시길 바랍니다."]

뒤늦게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 의원은 투표엔 참여했지만 "당론에 따라 반대했다"며 "다음 탄핵안 표결 때까지 대통령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동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국가의 혼란이 최소화 되도록 하루속히 자격 있는 자가 정당한 경쟁을 거쳐서 대한민국을 다시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마음입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번만 부결"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경험에 따른 질서 있는 퇴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이 향후 정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때까지 일단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판단인데, 여기는 이전 보수 정당이 겪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트라우마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례에서 보듯이 대한민국 체제 탄핵과 붕괴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체제 또 후손,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것입니다."]

대통령이 당에 임기 등을 일임한 만큼,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내놓을 해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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