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종 연구원 “줄기 세포 직접 확인”

<앵커 멘트>

오늘 9시뉴스 평소보다 15분 늘려서 줄기세포 관련 속보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 명인 김선종 연구원이 말 문을 열었습니다.

줄기세포 8개를 직접 배양했고, 가짜라는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피츠버그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김선종 연구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직접 확립하고 배양한, 적어도 8개의 세포주가 존재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선종 연구원 : "기존의 2개 라인과 새로 만들어진 셀라인 6개 라인, 그래서 제가 직접 확인하고 배양한 라인은 8개입니다."

김 연구원은 자신이 서울대학교에 거의 매일 출근해 이들 세포의 배양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했으며 이들 세포가 환자 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 세포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선종 연구원 : "매일 아침 관찰하는것을 했기 때문에 셀라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자신은 줄기세포 배양 전문가로서 줄기세포 자체를 만드는 사람은 아니며 배양단계에서 육안으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와 수정란 추출 줄기세포를 구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황우석, 노성일 두 사람의 상반된 입장과 관련해서는 과연 언제 줄기세포가 존재했었느냐 하는 시점을 둘러싼 공방으로서 노 이사장은 현재 줄기세포가 남아있지 않다는 점을, 황 교수는 논문제출 이전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 세포가 존재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선종 연구원은 줄기세포의 존재를 확신하지만 그 최종 판단을 위해서는 검증기관의 공식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피츠버그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