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꾸기 I]황우석 교수 “깊어지는 의혹”

입력 2005.12.17 (22:2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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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태는 황우석, 노성일, 김선종 세사람의 말이 그때 그때 달라지면서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먼저 황우석 교수의 말이 최근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하며 황 교수는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11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지난 5월 20일) : "환자의 세포로부터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난자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던 지난달 24일, 황교수는 연구에 오류가 있었음을 부분적으로나마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지난 11월 24일) : "일부 미흡한 측면이 있어 이는 바로 교정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공동 저자인 노성일씨가 '현재 줄기세포는 없다'고 주장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교수는 구체적으로 오류를 설명하게 됩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아시는 바와 같이 테라토마 사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사진 촬영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 인위적 실수가 있었습니다."

줄기세포 2개를 가지고, 11장의 사진으로 늘렸으며 논문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줄기세포 갯수도 실제보다 부풀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6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됐으며, 이를 토대로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이후 세 개의 줄기세포가 다시 수립됐습니다."

결국 11개의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당초 논문 내용과는 달리, 8개의 줄기세포만으로 논문을 썼고, 3개는 나중에 만들었다고 시인함으로써 과학계에서 있어서는 안될 의도적인 논문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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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바꾸기 I]황우석 교수 “깊어지는 의혹”
    • 입력 2005-12-17 21:10: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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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태는 황우석, 노성일, 김선종 세사람의 말이 그때 그때 달라지면서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먼저 황우석 교수의 말이 최근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하며 황 교수는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11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지난 5월 20일) : "환자의 세포로부터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난자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던 지난달 24일, 황교수는 연구에 오류가 있었음을 부분적으로나마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지난 11월 24일) : "일부 미흡한 측면이 있어 이는 바로 교정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공동 저자인 노성일씨가 '현재 줄기세포는 없다'고 주장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교수는 구체적으로 오류를 설명하게 됩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아시는 바와 같이 테라토마 사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사진 촬영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 인위적 실수가 있었습니다." 줄기세포 2개를 가지고, 11장의 사진으로 늘렸으며 논문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줄기세포 갯수도 실제보다 부풀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6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됐으며, 이를 토대로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이후 세 개의 줄기세포가 다시 수립됐습니다." 결국 11개의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당초 논문 내용과는 달리, 8개의 줄기세포만으로 논문을 썼고, 3개는 나중에 만들었다고 시인함으로써 과학계에서 있어서는 안될 의도적인 논문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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