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 “복제 기술 증거 있다”

<앵커 멘트>

황교수팀은 최근에도 줄기세포 직전 단계인 배반포 배아를 9개 더 만들었다고 밝히고 이를 복제 기술이 있다는 증거로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교수팀이 올 1월 줄기세포를 생산하기 직전의 배반포기 상태를 찍은 사진입니다.

겉 표면에 가늘게 뚫린 틈이 보입니다.

복제할 때 난자 표면에 구멍을 뚫고 핵을 빼낼 때 생긴 흔적으로 체세포 복제로 만든 배아라는 증거입니다.

<인터뷰>이병천 교수 : "일반 수정란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핵이식을 하기 위해선 이 부분을 찢어놓은거죠"

다른 배아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내부의 세포 덩어리가 틈 사이로 뚫고 나왔습니다.

이 세포들 가운데 줄기세포가 들어있습니다.

황교수팀은 현재 이같은 배반포기 단계의 배아가 9개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줄기세포를 뽑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이병천 교수 : "최근 9개를 더 얻었다, 그런데 황교수님이 저렇게 나가시는 바람에.."

황교수팀은 서울대 조사 위원회에 줄기 세포 직전 단계까지 성공한 관련 자료들을 복제 기술을 갖고 있다는 증거로 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