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지, 작년 논문도 검토

<앵커 멘트>

사이언스지가 황 교수의 논문 철회 요청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논문까지 조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언스지는 지난 7월 실린 황우석 교수의 논문과 관련한 기자 회견에서 황우석 교수와 제럴드 섀튼 교수의 논문 철회 요청을 받아들일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도널드 케네디(사이언스 편집장) : "사이언스의 (논문) 철회 규정에 따라 공동 저자 모두가 철회 요청을 해야 합니다."

케네디 편집장은 황 교수가 다른 공동 저자들과 논문 철회에 합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저자 25명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사이언스 편집진은 자체적으로 황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실을 계획입니다.

케네디 편집장은 또 지난해 3월 사이언스 지에 실렸던 황 교수의 연구 논문에 대해서도
진실성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도널드 케네디(사이언스 편집장) : "2005년 논문 조사 결과에 따라 2004년 게재된 논문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이언스는 오늘 기자 회견에서 황 교수 논문이 잘못된 것으로 확인되면 공동 저자인 섀튼 교수도 책임을 지게 될 것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