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WTO 시위대 충돌…30여명 부상

입력 2005.12.17 (22:2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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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WTO 각료 회의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반세계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우리나라 농민을 포함해 3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홍콩에서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민중투쟁단 소속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밀어붙입니다.

홍콩 경찰은 물대포까지 동원합니다.

성난 농민들이 깃대를 휘두르자 경찰도 곤봉으로 응수합니다.

같은 시간 도심 한복판. 민중 투쟁단 소속 농민시위대들이 경찰 차량을 밀어붙입니다.

밀어붙이는 것 그대로 잠깐 보여주고 농민들은 격렬하게 경찰과 충돌했고 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우리나라 원정시위대 천 5백여명은 사실상 시위를 주도하며 시내 곳곳에서 WTO각료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경찰 저지선이 뚫리면서 한국 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소속 강우현 씨를 비롯한 30여 명의 시위대가 부상했습니다.

<녹취>시위자 : "(어떻게 다쳤어요?) 곤봉에 맞았어... "

이에앞서 상복을 입은 일부농민들은 WTO반대 구호를 외치며 해상시위도 벌였습니다.

우리 농민들은 폐막을 하루 앞두고 WTO 회원국들의 막판 타결 시도를 무산시켜야 한다며 DDA 협상은 농민 노동자의 생존권을 앗아간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한농연 의장 : "약소농과 개도국 농민을 죽이는 WTO 무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홍콩 당국은 시내 지하철역 일부를 폐쇄하고 시민들의 시위지역 진입 자제를 당부하는 등 홍콩 전역이 경계태세에 있습니다.

리샤오광 홍콩경찰청장은 방금전 기자회견을 갖고 시위가 통제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강경조치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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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WTO 시위대 충돌…30여명 부상
    • 입력 2005-12-17 21:29: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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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WTO 각료 회의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반세계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우리나라 농민을 포함해 3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홍콩에서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민중투쟁단 소속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밀어붙입니다. 홍콩 경찰은 물대포까지 동원합니다. 성난 농민들이 깃대를 휘두르자 경찰도 곤봉으로 응수합니다. 같은 시간 도심 한복판. 민중 투쟁단 소속 농민시위대들이 경찰 차량을 밀어붙입니다. 밀어붙이는 것 그대로 잠깐 보여주고 농민들은 격렬하게 경찰과 충돌했고 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우리나라 원정시위대 천 5백여명은 사실상 시위를 주도하며 시내 곳곳에서 WTO각료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경찰 저지선이 뚫리면서 한국 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소속 강우현 씨를 비롯한 30여 명의 시위대가 부상했습니다. <녹취>시위자 : "(어떻게 다쳤어요?) 곤봉에 맞았어... " 이에앞서 상복을 입은 일부농민들은 WTO반대 구호를 외치며 해상시위도 벌였습니다. 우리 농민들은 폐막을 하루 앞두고 WTO 회원국들의 막판 타결 시도를 무산시켜야 한다며 DDA 협상은 농민 노동자의 생존권을 앗아간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한농연 의장 : "약소농과 개도국 농민을 죽이는 WTO 무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홍콩 당국은 시내 지하철역 일부를 폐쇄하고 시민들의 시위지역 진입 자제를 당부하는 등 홍콩 전역이 경계태세에 있습니다. 리샤오광 홍콩경찰청장은 방금전 기자회견을 갖고 시위가 통제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강경조치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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