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직후 간암 판정 사병 숨져

입력 2005.12.1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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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대한지 20여일만에 간암말기 판정을 받았던 윤여주씨가 오늘 숨졌습니다. 부실한 군대 내 의료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에서 제대한 지 불과 20여일 만인 지난해 4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26살 윤여주 씨가 오늘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병상에서 암과 싸워온 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입대했던 아들이 군복무 중에 암을 키워왔다는 사실에 윤 씨의 부모는 가슴이 미어집니다.

<인터뷰>윤재호(윤여주 씨 아버지): "4대 의무라고 해서 군대 보내라고 해놓고, 군대에서 자식 잡아놓는 그런 나라에서 뭐 바랄게 있느냐..."

윤 씨는 군 복무 중 여러차례 배와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꾀병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까지 견뎌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윤여주(생존 당시 인터뷰): "그 때는 한번 끼어서 백제병원 쪽으로 가본 적이 없어요."

윤 씨는 국가유공자로 인정이 안 돼 6천만 원이 넘는 치료비도 가족들이 부담해야 합니다.

유족들은 국가보훈처가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주지 않으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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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역 직후 간암 판정 사병 숨져
    • 입력 2005-12-18 21:28: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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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대한지 20여일만에 간암말기 판정을 받았던 윤여주씨가 오늘 숨졌습니다. 부실한 군대 내 의료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에서 제대한 지 불과 20여일 만인 지난해 4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26살 윤여주 씨가 오늘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병상에서 암과 싸워온 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입대했던 아들이 군복무 중에 암을 키워왔다는 사실에 윤 씨의 부모는 가슴이 미어집니다. <인터뷰>윤재호(윤여주 씨 아버지): "4대 의무라고 해서 군대 보내라고 해놓고, 군대에서 자식 잡아놓는 그런 나라에서 뭐 바랄게 있느냐..." 윤 씨는 군 복무 중 여러차례 배와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꾀병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까지 견뎌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윤여주(생존 당시 인터뷰): "그 때는 한번 끼어서 백제병원 쪽으로 가본 적이 없어요." 윤 씨는 국가유공자로 인정이 안 돼 6천만 원이 넘는 치료비도 가족들이 부담해야 합니다. 유족들은 국가보훈처가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주지 않으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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