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논문 취소…영향은

입력 2005.12.19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이언스가 황 교수의 논문 철회 요청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그 이후 어떤 영향이 뒤따를 지 주목됩니다.

논문 관련 특허문제와 황 교수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되는지,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철회된다고 해서 관련 특허도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에 관한 특허는 출원된 지 1년 6개월이 아직 안돼 비공개 상태이며 아직 심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 교수측이 특허 출원을 자진 취소하지 않는 한,

내년쯤 본격적인 심사를 받게 되지만 논문 조작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특허 심사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순성(특허청 생명공학심사과 과장) : "허위로 밝혀지면 저희 청에서 그 부분을 심사할 때 참고로 하게 됩니다."

황 교수팀에게 지원되는 예산에 대해 정부는 서울대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올해 황 교수팀에게 지원된 예산은 서울대 연구동 건립비 125억 원,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건립비 80억 등 모두 275억 원.

정부는 이 돈 대부분이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비용으로, 황 교수 논문 철회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5년 동안 모두 150억을 주기로 한 최고과학자 지원비의 경우 황 교수의 연구업적에 관한 것이므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강병삼(과기부 원천기술개발과장) : "논문 하나가 취소되는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규정을 해야될 것 같구요."

포스코의 석좌교수 지원금, 대한항공의 1등석 제공 등 황 교수에 대한 재계의 지원이 지속될 지 여부도 서울대 조사결과 이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이언스 논문 취소…영향은
    • 입력 2005-12-19 07:29: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사이언스가 황 교수의 논문 철회 요청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그 이후 어떤 영향이 뒤따를 지 주목됩니다. 논문 관련 특허문제와 황 교수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되는지,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철회된다고 해서 관련 특허도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에 관한 특허는 출원된 지 1년 6개월이 아직 안돼 비공개 상태이며 아직 심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 교수측이 특허 출원을 자진 취소하지 않는 한, 내년쯤 본격적인 심사를 받게 되지만 논문 조작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특허 심사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순성(특허청 생명공학심사과 과장) : "허위로 밝혀지면 저희 청에서 그 부분을 심사할 때 참고로 하게 됩니다." 황 교수팀에게 지원되는 예산에 대해 정부는 서울대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올해 황 교수팀에게 지원된 예산은 서울대 연구동 건립비 125억 원,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건립비 80억 등 모두 275억 원. 정부는 이 돈 대부분이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비용으로, 황 교수 논문 철회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5년 동안 모두 150억을 주기로 한 최고과학자 지원비의 경우 황 교수의 연구업적에 관한 것이므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강병삼(과기부 원천기술개발과장) : "논문 하나가 취소되는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규정을 해야될 것 같구요." 포스코의 석좌교수 지원금, 대한항공의 1등석 제공 등 황 교수에 대한 재계의 지원이 지속될 지 여부도 서울대 조사결과 이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