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8일 출석 요구…이 시각 경찰 특수단 앞

[앵커]

이번엔 경찰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최민영 기자,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한 날짜, 언제입니까?

[기자]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통보를 하려고 했습니다.

출석 장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고, 윤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 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를 이유로 출석요구서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두 곳 모두 수령을 거부했고 결국 공조본 측은 등기우편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출석요구서는 내일 중 한남동 관저에 도착할 거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과 관련된 비상계엄 사건은 공수처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사건도 함께 공수처로 넘겨졌습니다.

[앵커]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 등 다른 비상계엄 관련자에 대한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이상민 전 행안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불법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 등으로 국수본 등에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그밖에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가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계엄 국무회의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을 대상으로 한 수사도 진행 중인데, 중앙선관위 등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에 대해선 검찰이 체포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문 사령관에 대한 재판권이 군사법원에 있다는 이유인데, 경찰은 유감의 뜻을 밝히며 두 기관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포고령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돼 함께 체포됐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체포는 승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