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서 김용민 “여당 의원 추경호와 내란 공모”…여당 단체 퇴장

입력 2024.12.17 (16:52) 수정 2024.1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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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여당 의원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같이 내란을 공모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오늘(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여당 위원 중 누군지 특정은 못 하겠지만 상당수 위원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같이 내란을 공모했다”고 발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즉각 거세게 항의했고,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말을 가려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도 “넘어선 알 될 선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라고 맞받았고, “동료 의원들이 끌려가서 생명을 다하게 하거나 물리적으로 폭력을 당할 수 있게 하는 중대한 시기에 본회의를 일부러 끌었다는 것은 내란 행위의 아주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이에 법사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김용민 의원의 사과 없이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고, 그럼에도 김 의원의 사과나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제지가 없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법사위에서 퇴장했습니다.

이후 유상범 의원 등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민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이 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라고 하는 등 국회의원 입에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 사과나 국회 속기록 삭제 없이는 회의 진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단체로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자처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지연시킨 사실도 없고, 이는 사실관계가 이미 드러나 있는 사안임에도 마치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를 막으려는 행동을 보였다는 듯이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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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7 16:54:03
    정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여당 의원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같이 내란을 공모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오늘(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여당 위원 중 누군지 특정은 못 하겠지만 상당수 위원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같이 내란을 공모했다”고 발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즉각 거세게 항의했고,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말을 가려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도 “넘어선 알 될 선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라고 맞받았고, “동료 의원들이 끌려가서 생명을 다하게 하거나 물리적으로 폭력을 당할 수 있게 하는 중대한 시기에 본회의를 일부러 끌었다는 것은 내란 행위의 아주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이에 법사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김용민 의원의 사과 없이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고, 그럼에도 김 의원의 사과나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제지가 없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법사위에서 퇴장했습니다.

이후 유상범 의원 등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민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이 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라고 하는 등 국회의원 입에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 사과나 국회 속기록 삭제 없이는 회의 진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단체로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자처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지연시킨 사실도 없고, 이는 사실관계가 이미 드러나 있는 사안임에도 마치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를 막으려는 행동을 보였다는 듯이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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