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출석요구서는 전달 안 돼

입력 2024.12.17 (17:07) 수정 2024.12.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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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경찰 수사 상황 보겠습니다.

검찰에 이어 공조수사본부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역시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듭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단이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추재훈 기자!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에 다시 나섰다고요?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과 공수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대통령실 경호처로, 조지호 경찰청장 비화폰과 관련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조 청장이 비상계엄 직후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에게 최소 6차례에 걸쳐 상황을 묻는 통화를 받은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청에 보관된 조 청장의 비화폰을 확보했고,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버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경찰은 조 청장이 윤 대통령 안가에서 비상계엄 관련 A4용지 등을 받았지만 공관에서 폐기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함께 진행하면서 이 A4용지의 출처 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 저녁 긴급 체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냈는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정보사 관계자들과 사전에 계엄을 논의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과 함께 긴급 체포를 시도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됐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 검찰은 일단 1차에 실패했는데, 경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내일(1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어제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를 찾았지만 경호처가 현장 전달을 막았기 때문인데요.

이후 이를 등기로도 보냈지만,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보낸 출석요구서 우편은 '미배달' 사유로 반송됐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보낸 출석요구서 우편은 '수취 거부' 사유로 반송됐다고 공조본은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전달 실패인 건데요.

경찰은 이것이 출석에 불응한 거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내일 출석은 불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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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출석요구서는 전달 안 돼
    • 입력 2024-12-17 17:07:23
    • 수정2024-12-17 17: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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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경찰 수사 상황 보겠습니다.

검찰에 이어 공조수사본부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역시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듭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단이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추재훈 기자!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에 다시 나섰다고요?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과 공수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대통령실 경호처로, 조지호 경찰청장 비화폰과 관련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조 청장이 비상계엄 직후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에게 최소 6차례에 걸쳐 상황을 묻는 통화를 받은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청에 보관된 조 청장의 비화폰을 확보했고,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버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경찰은 조 청장이 윤 대통령 안가에서 비상계엄 관련 A4용지 등을 받았지만 공관에서 폐기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함께 진행하면서 이 A4용지의 출처 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 저녁 긴급 체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냈는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정보사 관계자들과 사전에 계엄을 논의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과 함께 긴급 체포를 시도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됐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 검찰은 일단 1차에 실패했는데, 경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내일(1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어제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를 찾았지만 경호처가 현장 전달을 막았기 때문인데요.

이후 이를 등기로도 보냈지만,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보낸 출석요구서 우편은 '미배달' 사유로 반송됐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보낸 출석요구서 우편은 '수취 거부' 사유로 반송됐다고 공조본은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전달 실패인 건데요.

경찰은 이것이 출석에 불응한 거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내일 출석은 불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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