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 “신뢰 되찾겠다”

입력 2005.12.19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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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이렇게 고강도 조사로 급선회한 것은 일단 모든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 신뢰를 회복해야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수팀 논문의 의혹을 밝히는 예비조사부터 먼저 실시한다는 조사위원회의 방침은 막상 조사가 시작되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위원회는 연구팀의 핵심 공간인 줄기세포실험실을 통제해 증거 자료가 조작될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황교수와 연구원들을 대면 조사하는 본조사부터 시작해 의혹에 대한 황교수팀의 해명을 듣고 제출받은 자료의 진실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빠르면 이번 주내, 길어도 다음주를 넘기지 않으리라는 것이 위원회의 예상입니다.

위원회가 이같은 계획을 세워놓고 첫날부터 14시간 가까운 강행군으로 본조사를 시작한 것은 논문의 오류를 황 교수가 스스로 시인해 예비 조사가 필요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운찬 총장을 비롯한 학교 전체가 보내는 전폭적인 신뢰도 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운찬 (서울대 총장/지난 16일): "유능하고 양심적인 사람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모든 사실을 밝힐 것으로 믿습니다."

게다가 조사 내용을 누설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서약서를 조사받는 사람은 물론 위원까지 작성한 점도 학교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등의 연구기관들이 황 교수의 연구를 검증하려는 상황에서 이들보다 조사가 늦어질 경우 학교의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진실 규명을 향한 조사위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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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위 “신뢰 되찾겠다”
    • 입력 2005-12-19 20:58: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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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이렇게 고강도 조사로 급선회한 것은 일단 모든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 신뢰를 회복해야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수팀 논문의 의혹을 밝히는 예비조사부터 먼저 실시한다는 조사위원회의 방침은 막상 조사가 시작되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위원회는 연구팀의 핵심 공간인 줄기세포실험실을 통제해 증거 자료가 조작될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황교수와 연구원들을 대면 조사하는 본조사부터 시작해 의혹에 대한 황교수팀의 해명을 듣고 제출받은 자료의 진실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빠르면 이번 주내, 길어도 다음주를 넘기지 않으리라는 것이 위원회의 예상입니다. 위원회가 이같은 계획을 세워놓고 첫날부터 14시간 가까운 강행군으로 본조사를 시작한 것은 논문의 오류를 황 교수가 스스로 시인해 예비 조사가 필요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운찬 총장을 비롯한 학교 전체가 보내는 전폭적인 신뢰도 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운찬 (서울대 총장/지난 16일): "유능하고 양심적인 사람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모든 사실을 밝힐 것으로 믿습니다." 게다가 조사 내용을 누설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서약서를 조사받는 사람은 물론 위원까지 작성한 점도 학교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등의 연구기관들이 황 교수의 연구를 검증하려는 상황에서 이들보다 조사가 늦어질 경우 학교의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진실 규명을 향한 조사위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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