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바람 불 때 저체온증 주의!!

입력 2005.12.19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에는 건강정보 한가지 전해드립니다.
요즘같은 강추위에는 취객은 물론 노약자와 등산객도 각별히 저체온증에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40대 회사원이 음주상태에서 노상에 쓰러져 잠을 자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1도 ...

<인터뷰> 이성태(대구 동경병원 검안 의사):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기 때문에 아마 동사한 걸로 생각이 됩니다."

우리 몸은 37도가 정상이지만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주위에 빼앗기는 열이 많아져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온몸이 심하게 떨리고 걸음이 느려지며 뇌의 대사가 저하돼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31도 이하로 떨어지면 비틀거리고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면서 의식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술에 만취할 경우 이런 증상이 술 때문인지, 저체온증 때문인지 구별이 어려워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 전영진(이대 응급의학과 교수): "술의 효과랑 구별이 안되기 때문에 처치가 늦어지게 되구요, 병원으로 가게 되는게 늦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위험 부담이.."

게다가 눈으로 옷이 젖은 상태에서 강한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은 더욱 급격히 낮아집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온도 변화에 둔감하고 체온 유지 능력도 떨어져 저체온증의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또 등산객과 노숙자 역시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혹한에 바람 불 때 저체온증 주의!!
    • 입력 2005-12-19 21:22:1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에는 건강정보 한가지 전해드립니다. 요즘같은 강추위에는 취객은 물론 노약자와 등산객도 각별히 저체온증에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40대 회사원이 음주상태에서 노상에 쓰러져 잠을 자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1도 ... <인터뷰> 이성태(대구 동경병원 검안 의사):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기 때문에 아마 동사한 걸로 생각이 됩니다." 우리 몸은 37도가 정상이지만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주위에 빼앗기는 열이 많아져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온몸이 심하게 떨리고 걸음이 느려지며 뇌의 대사가 저하돼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31도 이하로 떨어지면 비틀거리고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면서 의식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술에 만취할 경우 이런 증상이 술 때문인지, 저체온증 때문인지 구별이 어려워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 전영진(이대 응급의학과 교수): "술의 효과랑 구별이 안되기 때문에 처치가 늦어지게 되구요, 병원으로 가게 되는게 늦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위험 부담이.." 게다가 눈으로 옷이 젖은 상태에서 강한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은 더욱 급격히 낮아집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온도 변화에 둔감하고 체온 유지 능력도 떨어져 저체온증의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또 등산객과 노숙자 역시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