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내년 도입 앞두고, 전북서도 재검토 요구
입력 2024.12.20 (07:38)
수정 2024.12.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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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교육청이 '인공지능, AI 디지털교과서'의 내년 일괄 도입을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학교 재량에 맡기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교직원 노조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과 영어 과목에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마다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국회 법사위는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는 3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디지털교과서는 전국에 일괄 적용되는 게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광주와 충남 등 전국 8개 광역시도 교육청은 선정 절차를 유예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기존대로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교직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법 개정 때까지 선정 절차를 미뤄 학교 현장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국회 본회의 전인) 12월 중에 선택을 하게 된다면 선택을 강요받는 과정에서 관성적으로 진행이 되면 지금 상황에서는 높은 선택률을 보이고 그게 관성이 유지된다면 추후에 결과가 바뀌더라도…."]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일부 교사들의 요구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보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규설/전북교육청 에듀테크담당 : "잠정적으로 보류했다가 차후에 안내한다는 것은 오히려 선생님들에게 더 과중한 업무를 주는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논란 끝에 도입이 결정됐다 다시 기로에 선 디지털 교과서, 어떤 결론이 나든 학교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전북교육청이 '인공지능, AI 디지털교과서'의 내년 일괄 도입을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학교 재량에 맡기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교직원 노조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과 영어 과목에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마다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국회 법사위는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는 3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디지털교과서는 전국에 일괄 적용되는 게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광주와 충남 등 전국 8개 광역시도 교육청은 선정 절차를 유예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기존대로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교직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법 개정 때까지 선정 절차를 미뤄 학교 현장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국회 본회의 전인) 12월 중에 선택을 하게 된다면 선택을 강요받는 과정에서 관성적으로 진행이 되면 지금 상황에서는 높은 선택률을 보이고 그게 관성이 유지된다면 추후에 결과가 바뀌더라도…."]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일부 교사들의 요구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보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규설/전북교육청 에듀테크담당 : "잠정적으로 보류했다가 차후에 안내한다는 것은 오히려 선생님들에게 더 과중한 업무를 주는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논란 끝에 도입이 결정됐다 다시 기로에 선 디지털 교과서, 어떤 결론이 나든 학교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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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이 '인공지능, AI 디지털교과서'의 내년 일괄 도입을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학교 재량에 맡기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교직원 노조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과 영어 과목에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마다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국회 법사위는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는 3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디지털교과서는 전국에 일괄 적용되는 게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광주와 충남 등 전국 8개 광역시도 교육청은 선정 절차를 유예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기존대로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교직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법 개정 때까지 선정 절차를 미뤄 학교 현장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국회 본회의 전인) 12월 중에 선택을 하게 된다면 선택을 강요받는 과정에서 관성적으로 진행이 되면 지금 상황에서는 높은 선택률을 보이고 그게 관성이 유지된다면 추후에 결과가 바뀌더라도…."]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일부 교사들의 요구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보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규설/전북교육청 에듀테크담당 : "잠정적으로 보류했다가 차후에 안내한다는 것은 오히려 선생님들에게 더 과중한 업무를 주는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논란 끝에 도입이 결정됐다 다시 기로에 선 디지털 교과서, 어떤 결론이 나든 학교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전북교육청이 '인공지능, AI 디지털교과서'의 내년 일괄 도입을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학교 재량에 맡기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교직원 노조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과 영어 과목에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마다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국회 법사위는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는 3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디지털교과서는 전국에 일괄 적용되는 게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광주와 충남 등 전국 8개 광역시도 교육청은 선정 절차를 유예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기존대로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교직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법 개정 때까지 선정 절차를 미뤄 학교 현장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국회 본회의 전인) 12월 중에 선택을 하게 된다면 선택을 강요받는 과정에서 관성적으로 진행이 되면 지금 상황에서는 높은 선택률을 보이고 그게 관성이 유지된다면 추후에 결과가 바뀌더라도…."]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일부 교사들의 요구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보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규설/전북교육청 에듀테크담당 : "잠정적으로 보류했다가 차후에 안내한다는 것은 오히려 선생님들에게 더 과중한 업무를 주는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논란 끝에 도입이 결정됐다 다시 기로에 선 디지털 교과서, 어떤 결론이 나든 학교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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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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