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연구팀 정부 지원 어디에 얼마나?

<앵커 멘트>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은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지원됐고, 또 앞으로의 지원계획은 어떤지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정부가 황교수팀에 지원한 금액은 약 130억 원.

그러나 올 한 해는 그 두 배가 넘는 275억원을 지원했고 관련 프로젝트에도 48억원을 썼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지원이 예정된 금액까지 합하면 천 억원에 육박합니다.

우선 서울대에 짓고 있는 의생명 공학동과 영장류 실험 시설비가 225억 원, 광우병 내성소와 무균돼지 연구에 106억 원이 쓰였고, 410억을 이종장기 등 관련 사업에 지원했거나 할 예정입니다.

또 황 교수가 올해 최고과학자로 선정되면서 받는 돈은 한 해 30억씩 150억원, 얼마 전까지 소장으로 있었던 세계 줄기세포 허브에도 내년부터 40억원씩 들어갑니다.

지자체나 민간 단체의 후원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기도가 정부와 같이 추진하는 황우석 바이오장기 연구센터의 건립비는 295억원입니다.

손학규 도지사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이달 초 착공식까지 가졌지만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포스코의 석좌교수 지원금 15억 원 등 재계의 지원과 황 교수 후원회비 38억 등 황교수팀에게 주어지는 민간지원비도 백 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엄청난 금액이 황 교수팀에게 집중됐지만 앞으로의 관리 계획에 대해 뚜렷한 방침이 없는 상탭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