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농촌유학센터 운영난…해법 찾기 고심

입력 2024.12.24 (21:41) 수정 2024.12.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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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초의 농촌유학센터가 단양에 있는데요.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보조금이 끊겨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차원의 관련 조례안 추진도 무산돼,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군 가곡면에 들어선 전국 최초의 '농촌유학센터'.

해마다 평균 40명이 넘던 유학생은 올해 초 33명으로, 지금은 24명까지 줄었습니다.

올해부터 국비 7억 5천만 원을 비롯한 예산 15억 원이 모두 끊기면서 운영난 속에 일부 수업 폐지와 교사 사직이 잇따라섭니다.

학부모들은 유학비까지 올려가며 운영비 일부를 보태고 있는 상황.

[임세환/농촌유학센터 학부모/지난 4월 : "10만 원씩 유학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일부 다른 지자체들은 자체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지만 단양군의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농촌 유학 지원 조례안은 형평성 문제로 검토 단계에서 무산됐습니다.

충청북도에 내년 예산안 반영도 건의했지만 국비 지원 근거가 없어 매칭할 지방비는 아예 반영되지도 못했습니다.

[이상모/단양군 농촌정책팀장 :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요, 충청북도나 농림축산식품부에 여러 차례 건의드린 바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예산 반영이) 안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이 대안의 하나로 제시됩니다.

[오영탁/충청북도의원 : "농촌 지역에는 소멸이 너무 가중되기 때문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양군의회는 생활 인구 확보를 위해 의원 발의로 농촌 유학 지원 조례안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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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농촌유학센터 운영난…해법 찾기 고심
    • 입력 2024-12-24 21:41:46
    • 수정2024-12-24 22:06:55
    뉴스9(청주)
[앵커]

전국 최초의 농촌유학센터가 단양에 있는데요.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보조금이 끊겨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차원의 관련 조례안 추진도 무산돼,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군 가곡면에 들어선 전국 최초의 '농촌유학센터'.

해마다 평균 40명이 넘던 유학생은 올해 초 33명으로, 지금은 24명까지 줄었습니다.

올해부터 국비 7억 5천만 원을 비롯한 예산 15억 원이 모두 끊기면서 운영난 속에 일부 수업 폐지와 교사 사직이 잇따라섭니다.

학부모들은 유학비까지 올려가며 운영비 일부를 보태고 있는 상황.

[임세환/농촌유학센터 학부모/지난 4월 : "10만 원씩 유학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일부 다른 지자체들은 자체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지만 단양군의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농촌 유학 지원 조례안은 형평성 문제로 검토 단계에서 무산됐습니다.

충청북도에 내년 예산안 반영도 건의했지만 국비 지원 근거가 없어 매칭할 지방비는 아예 반영되지도 못했습니다.

[이상모/단양군 농촌정책팀장 :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요, 충청북도나 농림축산식품부에 여러 차례 건의드린 바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예산 반영이) 안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이 대안의 하나로 제시됩니다.

[오영탁/충청북도의원 : "농촌 지역에는 소멸이 너무 가중되기 때문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양군의회는 생활 인구 확보를 위해 의원 발의로 농촌 유학 지원 조례안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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