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곤돌라 협의 난항…6개월 임시 연장

입력 2024.12.25 (22:59) 수정 2024.12.2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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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의 곤돌라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당시, 곤돌라를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운영 시한이 이번 달(12월)로 끝나는데, 관련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안에 결정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가리왕산 복원 합의에 따르면, 곤돌라의 한시 운영 시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입니다.

시한 종료가 다가오자, 산림청은 지난 7월 곤돌라 유지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대표 각 3명씩과 위원장 1명이 참여해, 지난달부터 매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 대표들은 곤돌라 존치를, 환경단체 대표들은 철거 후 완전 복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협의체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는데, 사실상 올해 안에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선 당장 내년부터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될까 걱정이 컸었는데, 최근 운영 시한이 6개월 연장됐습니다.

곤돌라 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케이블카를 운영하자고 합의한 겁니다.

[김영환/정선군 관광과장 :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기에는 인력 문제, 또 인허가 문제들이 있으니까 서로 협의체에서 공감대가 형성돼서 내년 6월 30일까지 (케이블카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3년간 한시 운영' 합의와 달리, 사전 준비 기간을 거치느라 지난해부터 2년간만 정상 운영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방문객이 38만 명을 넘어 정선지역 최대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선군 주민들은 이런 점을 내세워 가리왕산 곤돌라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산림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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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왕산 곤돌라 협의 난항…6개월 임시 연장
    • 입력 2024-12-25 22:59:36
    • 수정2024-12-26 00:16:02
    뉴스9(강릉)
[앵커]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의 곤돌라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당시, 곤돌라를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운영 시한이 이번 달(12월)로 끝나는데, 관련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안에 결정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가리왕산 복원 합의에 따르면, 곤돌라의 한시 운영 시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입니다.

시한 종료가 다가오자, 산림청은 지난 7월 곤돌라 유지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대표 각 3명씩과 위원장 1명이 참여해, 지난달부터 매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 대표들은 곤돌라 존치를, 환경단체 대표들은 철거 후 완전 복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협의체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는데, 사실상 올해 안에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선 당장 내년부터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될까 걱정이 컸었는데, 최근 운영 시한이 6개월 연장됐습니다.

곤돌라 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케이블카를 운영하자고 합의한 겁니다.

[김영환/정선군 관광과장 :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기에는 인력 문제, 또 인허가 문제들이 있으니까 서로 협의체에서 공감대가 형성돼서 내년 6월 30일까지 (케이블카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3년간 한시 운영' 합의와 달리, 사전 준비 기간을 거치느라 지난해부터 2년간만 정상 운영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방문객이 38만 명을 넘어 정선지역 최대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선군 주민들은 이런 점을 내세워 가리왕산 곤돌라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산림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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