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탐사대] 사라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입력 2024.12.26 (19:15)
수정 2024.12.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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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가 성탄절이었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한 분들도 많았을 텐데, 아쉽게 눈은 안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도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기후탐사대'에서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어제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답변]
네 가족과 조용히 있었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하면 예쁜 트리도 있고 펑펑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런 이미지들이 연상이 되는데, 기후 위기의 영향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트리에까지 미치고 있다고요?
[답변]
네. 이제 크게 두 가지를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이제 아마 잘 몸으로는 못 느끼시겠지만 눈으로 와야 되는데 이게 비가 와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그냥 겨울비가 내리는 그런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를 한국에서는 주로 인공 트리를 나무 쓰는데, 외국에서는 실제 나무를 이렇게 베어다가 이제 트리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 트리를 쓰는 나무를 재배하는 게 점점 줄어가지고 이제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어쩌면 추억 속으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점점 못 느끼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 이렇게 기후위기는 전 세계가 계절과 관계없이 체감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기후분야의 국제 협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국제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한 달 전쯤 마무리가 됐죠.
29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라는 굉장히 이름부터가 긴 회의인데 이제 전 세계 나라들이 함께 모여가지고 어떻게 하면 기후 변화의 원인 물질인 탄소 배출 혹은 어떻게 하면 적응을 할지 이런 것들을 논의하는 굉장히 큰 회의입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기후 국제 회의가 유독 진통과 갈등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사정이 있었습니까?
[답변]
어떻게 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탄소 배출을 줄여야 되는데 이걸 줄이기가 그렇게 쉽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개도국에서는 선진국에서 지원을 많이 해 달라, 단지 그게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거든요.
이제 그런 기술들도 어쩌면 공짜로, 어쩌면 좀더 아주 협력적인 의제 안에서 좀 공유를 하고 개도국이 좀 바로 쓸 수 있게 좀 도와달라 이런 것들을 요청하고, 항상 이제 그런 거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개도국 입장에서는 선진국이 기존에 탄소 배출을 많이 해왔으니까 더 부담하라, 이런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산화탄소가 이제, 먼저 이걸 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산화탄소가 배출이 되면 바로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이게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몇백 년 이상 공기 중에 대기 중에 이렇게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면 산업혁명 이후에 지금까지 한 150년 200년 동안 누가 많이 배출을 했나, 이런 걸 따져보면 당연히 기존 선진국들이죠.
그래서 단지 선진국들이 혹은 기술을 가진 국가가 도와줘야 된다, 이런 개념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책임, 그런 것들이랑 맞물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COP 전에는 한 300조(원) 정도를 선진국에서 제공을 하겠다.
근데 그것도 이제 좀 따져보면 당장 뭐 돈이 아니라 뭐 금전적인 지원 뭐 이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300조(원)고요.
근데 개도국에서는 제일 처음에는 1조 달러 정도를 요구를 했습니다.
근데 결국은 한 420조(원) 정도에서 협의가 됐는데, 항상 이런 긴장이 그리고 갈등이 있고 이건 이런 것들을 이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그런 자리인 거죠.
[앵커]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로 국제 회의가 열렸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행사였습니까?
[답변]
네 얼마 전에 부산에서, 이제 그것도 종료가 됐는데요.
이것 역시 UN의 환경 계획 안에서 그런 그런 큰 프레임에서 플라스틱의 사용도 좀 줄여야 된다라는 취지로 각 국가 간의 협의를 좀 끌어내 보려고 만들어진 회의인데 큰 성과는 없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플라스틱이라는 것도 참 재미있는데 이게 플라스틱의 가장 큰 생산 소스는 석유화학 과정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석유의 부산물이 플라스틱인데 그러다 보니까 사우디 아라비아 등 그런 산유국에서는 생산 단계에서의 제안은 철저하게 반대를 해 왔고, 사용 단계에서의 제한이야, 뭐 어떻게 보면 우리도 일부 시행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원천적인 감소 생산 단계에서 좀 줄여야 확연하게 줄일 수가 있는데,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앵커]
결국 올해 있었던 기후 분야의 두 가지 국제 협력 행사 모두 잘 되지 않았다는 건데, 기후 분야에서도 국제 협력이 잘 되려면 역시 최강대국인 미국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요.
이제 트럼프 행정부가 곧 시작한단 말이죠.
트럼프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기후위기는 사기다 이런 주장까지 펼친 인물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네 그러니까 트럼프가 이제 저번에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첫 아마 일주일 정도 안에 첫 번째로 했던 그 조치들 중에 하나가 파리 협약에서 탈퇴하는 거였거든요.
아마 이번에도 이제 취임을 하게 되면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 같고요.
근데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이 바뀜에 따라서 한국 내에서도 그런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랑은 좀 상관없이 뭔가 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봐야 되고, 또 그 안에서도 여전히 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나 혹은 기후변화 원인 물질에 대한 감소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밝지만은 않은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나라도 혼란한 정국을 맞이한 상황에서 앞으로 기후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가 성탄절이었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한 분들도 많았을 텐데, 아쉽게 눈은 안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도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기후탐사대'에서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어제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답변]
네 가족과 조용히 있었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하면 예쁜 트리도 있고 펑펑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런 이미지들이 연상이 되는데, 기후 위기의 영향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트리에까지 미치고 있다고요?
[답변]
네. 이제 크게 두 가지를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이제 아마 잘 몸으로는 못 느끼시겠지만 눈으로 와야 되는데 이게 비가 와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그냥 겨울비가 내리는 그런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를 한국에서는 주로 인공 트리를 나무 쓰는데, 외국에서는 실제 나무를 이렇게 베어다가 이제 트리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 트리를 쓰는 나무를 재배하는 게 점점 줄어가지고 이제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어쩌면 추억 속으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점점 못 느끼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 이렇게 기후위기는 전 세계가 계절과 관계없이 체감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기후분야의 국제 협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국제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한 달 전쯤 마무리가 됐죠.
29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라는 굉장히 이름부터가 긴 회의인데 이제 전 세계 나라들이 함께 모여가지고 어떻게 하면 기후 변화의 원인 물질인 탄소 배출 혹은 어떻게 하면 적응을 할지 이런 것들을 논의하는 굉장히 큰 회의입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기후 국제 회의가 유독 진통과 갈등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사정이 있었습니까?
[답변]
어떻게 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탄소 배출을 줄여야 되는데 이걸 줄이기가 그렇게 쉽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개도국에서는 선진국에서 지원을 많이 해 달라, 단지 그게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거든요.
이제 그런 기술들도 어쩌면 공짜로, 어쩌면 좀더 아주 협력적인 의제 안에서 좀 공유를 하고 개도국이 좀 바로 쓸 수 있게 좀 도와달라 이런 것들을 요청하고, 항상 이제 그런 거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개도국 입장에서는 선진국이 기존에 탄소 배출을 많이 해왔으니까 더 부담하라, 이런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산화탄소가 이제, 먼저 이걸 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산화탄소가 배출이 되면 바로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이게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몇백 년 이상 공기 중에 대기 중에 이렇게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면 산업혁명 이후에 지금까지 한 150년 200년 동안 누가 많이 배출을 했나, 이런 걸 따져보면 당연히 기존 선진국들이죠.
그래서 단지 선진국들이 혹은 기술을 가진 국가가 도와줘야 된다, 이런 개념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책임, 그런 것들이랑 맞물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COP 전에는 한 300조(원) 정도를 선진국에서 제공을 하겠다.
근데 그것도 이제 좀 따져보면 당장 뭐 돈이 아니라 뭐 금전적인 지원 뭐 이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300조(원)고요.
근데 개도국에서는 제일 처음에는 1조 달러 정도를 요구를 했습니다.
근데 결국은 한 420조(원) 정도에서 협의가 됐는데, 항상 이런 긴장이 그리고 갈등이 있고 이건 이런 것들을 이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그런 자리인 거죠.
[앵커]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로 국제 회의가 열렸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행사였습니까?
[답변]
네 얼마 전에 부산에서, 이제 그것도 종료가 됐는데요.
이것 역시 UN의 환경 계획 안에서 그런 그런 큰 프레임에서 플라스틱의 사용도 좀 줄여야 된다라는 취지로 각 국가 간의 협의를 좀 끌어내 보려고 만들어진 회의인데 큰 성과는 없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플라스틱이라는 것도 참 재미있는데 이게 플라스틱의 가장 큰 생산 소스는 석유화학 과정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석유의 부산물이 플라스틱인데 그러다 보니까 사우디 아라비아 등 그런 산유국에서는 생산 단계에서의 제안은 철저하게 반대를 해 왔고, 사용 단계에서의 제한이야, 뭐 어떻게 보면 우리도 일부 시행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원천적인 감소 생산 단계에서 좀 줄여야 확연하게 줄일 수가 있는데,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앵커]
결국 올해 있었던 기후 분야의 두 가지 국제 협력 행사 모두 잘 되지 않았다는 건데, 기후 분야에서도 국제 협력이 잘 되려면 역시 최강대국인 미국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요.
이제 트럼프 행정부가 곧 시작한단 말이죠.
트럼프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기후위기는 사기다 이런 주장까지 펼친 인물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네 그러니까 트럼프가 이제 저번에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첫 아마 일주일 정도 안에 첫 번째로 했던 그 조치들 중에 하나가 파리 협약에서 탈퇴하는 거였거든요.
아마 이번에도 이제 취임을 하게 되면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 같고요.
근데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이 바뀜에 따라서 한국 내에서도 그런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랑은 좀 상관없이 뭔가 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봐야 되고, 또 그 안에서도 여전히 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나 혹은 기후변화 원인 물질에 대한 감소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밝지만은 않은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나라도 혼란한 정국을 맞이한 상황에서 앞으로 기후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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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6 19:15:29
- 수정2024-12-26 20:15:07
[앵커]
어제가 성탄절이었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한 분들도 많았을 텐데, 아쉽게 눈은 안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도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기후탐사대'에서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어제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답변]
네 가족과 조용히 있었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하면 예쁜 트리도 있고 펑펑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런 이미지들이 연상이 되는데, 기후 위기의 영향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트리에까지 미치고 있다고요?
[답변]
네. 이제 크게 두 가지를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이제 아마 잘 몸으로는 못 느끼시겠지만 눈으로 와야 되는데 이게 비가 와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그냥 겨울비가 내리는 그런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를 한국에서는 주로 인공 트리를 나무 쓰는데, 외국에서는 실제 나무를 이렇게 베어다가 이제 트리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 트리를 쓰는 나무를 재배하는 게 점점 줄어가지고 이제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어쩌면 추억 속으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점점 못 느끼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 이렇게 기후위기는 전 세계가 계절과 관계없이 체감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기후분야의 국제 협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국제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한 달 전쯤 마무리가 됐죠.
29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라는 굉장히 이름부터가 긴 회의인데 이제 전 세계 나라들이 함께 모여가지고 어떻게 하면 기후 변화의 원인 물질인 탄소 배출 혹은 어떻게 하면 적응을 할지 이런 것들을 논의하는 굉장히 큰 회의입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기후 국제 회의가 유독 진통과 갈등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사정이 있었습니까?
[답변]
어떻게 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탄소 배출을 줄여야 되는데 이걸 줄이기가 그렇게 쉽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개도국에서는 선진국에서 지원을 많이 해 달라, 단지 그게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거든요.
이제 그런 기술들도 어쩌면 공짜로, 어쩌면 좀더 아주 협력적인 의제 안에서 좀 공유를 하고 개도국이 좀 바로 쓸 수 있게 좀 도와달라 이런 것들을 요청하고, 항상 이제 그런 거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개도국 입장에서는 선진국이 기존에 탄소 배출을 많이 해왔으니까 더 부담하라, 이런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산화탄소가 이제, 먼저 이걸 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산화탄소가 배출이 되면 바로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이게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몇백 년 이상 공기 중에 대기 중에 이렇게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면 산업혁명 이후에 지금까지 한 150년 200년 동안 누가 많이 배출을 했나, 이런 걸 따져보면 당연히 기존 선진국들이죠.
그래서 단지 선진국들이 혹은 기술을 가진 국가가 도와줘야 된다, 이런 개념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책임, 그런 것들이랑 맞물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COP 전에는 한 300조(원) 정도를 선진국에서 제공을 하겠다.
근데 그것도 이제 좀 따져보면 당장 뭐 돈이 아니라 뭐 금전적인 지원 뭐 이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300조(원)고요.
근데 개도국에서는 제일 처음에는 1조 달러 정도를 요구를 했습니다.
근데 결국은 한 420조(원) 정도에서 협의가 됐는데, 항상 이런 긴장이 그리고 갈등이 있고 이건 이런 것들을 이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그런 자리인 거죠.
[앵커]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로 국제 회의가 열렸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행사였습니까?
[답변]
네 얼마 전에 부산에서, 이제 그것도 종료가 됐는데요.
이것 역시 UN의 환경 계획 안에서 그런 그런 큰 프레임에서 플라스틱의 사용도 좀 줄여야 된다라는 취지로 각 국가 간의 협의를 좀 끌어내 보려고 만들어진 회의인데 큰 성과는 없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플라스틱이라는 것도 참 재미있는데 이게 플라스틱의 가장 큰 생산 소스는 석유화학 과정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석유의 부산물이 플라스틱인데 그러다 보니까 사우디 아라비아 등 그런 산유국에서는 생산 단계에서의 제안은 철저하게 반대를 해 왔고, 사용 단계에서의 제한이야, 뭐 어떻게 보면 우리도 일부 시행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원천적인 감소 생산 단계에서 좀 줄여야 확연하게 줄일 수가 있는데,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앵커]
결국 올해 있었던 기후 분야의 두 가지 국제 협력 행사 모두 잘 되지 않았다는 건데, 기후 분야에서도 국제 협력이 잘 되려면 역시 최강대국인 미국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요.
이제 트럼프 행정부가 곧 시작한단 말이죠.
트럼프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기후위기는 사기다 이런 주장까지 펼친 인물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네 그러니까 트럼프가 이제 저번에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첫 아마 일주일 정도 안에 첫 번째로 했던 그 조치들 중에 하나가 파리 협약에서 탈퇴하는 거였거든요.
아마 이번에도 이제 취임을 하게 되면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 같고요.
근데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이 바뀜에 따라서 한국 내에서도 그런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랑은 좀 상관없이 뭔가 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봐야 되고, 또 그 안에서도 여전히 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나 혹은 기후변화 원인 물질에 대한 감소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밝지만은 않은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나라도 혼란한 정국을 맞이한 상황에서 앞으로 기후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가 성탄절이었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한 분들도 많았을 텐데, 아쉽게 눈은 안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도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기후탐사대'에서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어제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답변]
네 가족과 조용히 있었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하면 예쁜 트리도 있고 펑펑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런 이미지들이 연상이 되는데, 기후 위기의 영향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트리에까지 미치고 있다고요?
[답변]
네. 이제 크게 두 가지를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이제 아마 잘 몸으로는 못 느끼시겠지만 눈으로 와야 되는데 이게 비가 와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그냥 겨울비가 내리는 그런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를 한국에서는 주로 인공 트리를 나무 쓰는데, 외국에서는 실제 나무를 이렇게 베어다가 이제 트리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 트리를 쓰는 나무를 재배하는 게 점점 줄어가지고 이제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어쩌면 추억 속으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점점 못 느끼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 이렇게 기후위기는 전 세계가 계절과 관계없이 체감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기후분야의 국제 협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국제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한 달 전쯤 마무리가 됐죠.
29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라는 굉장히 이름부터가 긴 회의인데 이제 전 세계 나라들이 함께 모여가지고 어떻게 하면 기후 변화의 원인 물질인 탄소 배출 혹은 어떻게 하면 적응을 할지 이런 것들을 논의하는 굉장히 큰 회의입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기후 국제 회의가 유독 진통과 갈등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사정이 있었습니까?
[답변]
어떻게 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탄소 배출을 줄여야 되는데 이걸 줄이기가 그렇게 쉽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개도국에서는 선진국에서 지원을 많이 해 달라, 단지 그게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거든요.
이제 그런 기술들도 어쩌면 공짜로, 어쩌면 좀더 아주 협력적인 의제 안에서 좀 공유를 하고 개도국이 좀 바로 쓸 수 있게 좀 도와달라 이런 것들을 요청하고, 항상 이제 그런 거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개도국 입장에서는 선진국이 기존에 탄소 배출을 많이 해왔으니까 더 부담하라, 이런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산화탄소가 이제, 먼저 이걸 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산화탄소가 배출이 되면 바로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이게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몇백 년 이상 공기 중에 대기 중에 이렇게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면 산업혁명 이후에 지금까지 한 150년 200년 동안 누가 많이 배출을 했나, 이런 걸 따져보면 당연히 기존 선진국들이죠.
그래서 단지 선진국들이 혹은 기술을 가진 국가가 도와줘야 된다, 이런 개념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책임, 그런 것들이랑 맞물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COP 전에는 한 300조(원) 정도를 선진국에서 제공을 하겠다.
근데 그것도 이제 좀 따져보면 당장 뭐 돈이 아니라 뭐 금전적인 지원 뭐 이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300조(원)고요.
근데 개도국에서는 제일 처음에는 1조 달러 정도를 요구를 했습니다.
근데 결국은 한 420조(원) 정도에서 협의가 됐는데, 항상 이런 긴장이 그리고 갈등이 있고 이건 이런 것들을 이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그런 자리인 거죠.
[앵커]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로 국제 회의가 열렸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행사였습니까?
[답변]
네 얼마 전에 부산에서, 이제 그것도 종료가 됐는데요.
이것 역시 UN의 환경 계획 안에서 그런 그런 큰 프레임에서 플라스틱의 사용도 좀 줄여야 된다라는 취지로 각 국가 간의 협의를 좀 끌어내 보려고 만들어진 회의인데 큰 성과는 없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플라스틱이라는 것도 참 재미있는데 이게 플라스틱의 가장 큰 생산 소스는 석유화학 과정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석유의 부산물이 플라스틱인데 그러다 보니까 사우디 아라비아 등 그런 산유국에서는 생산 단계에서의 제안은 철저하게 반대를 해 왔고, 사용 단계에서의 제한이야, 뭐 어떻게 보면 우리도 일부 시행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원천적인 감소 생산 단계에서 좀 줄여야 확연하게 줄일 수가 있는데,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앵커]
결국 올해 있었던 기후 분야의 두 가지 국제 협력 행사 모두 잘 되지 않았다는 건데, 기후 분야에서도 국제 협력이 잘 되려면 역시 최강대국인 미국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요.
이제 트럼프 행정부가 곧 시작한단 말이죠.
트럼프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기후위기는 사기다 이런 주장까지 펼친 인물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네 그러니까 트럼프가 이제 저번에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첫 아마 일주일 정도 안에 첫 번째로 했던 그 조치들 중에 하나가 파리 협약에서 탈퇴하는 거였거든요.
아마 이번에도 이제 취임을 하게 되면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 같고요.
근데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이 바뀜에 따라서 한국 내에서도 그런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랑은 좀 상관없이 뭔가 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봐야 되고, 또 그 안에서도 여전히 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나 혹은 기후변화 원인 물질에 대한 감소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밝지만은 않은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나라도 혼란한 정국을 맞이한 상황에서 앞으로 기후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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