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폭발·화재…처참한 사고에 꼬리만 남았다

입력 2024.12.29 (21:10) 수정 2024.12.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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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참한 사고에 항공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꼬리 일부만 겨우 남은 항공기의 모습이 참혹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공항 외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활주로 끝에 멈춘 항공기.

충돌에 이은 폭발과 화재로 시커멓게 그을린 꼬리 부분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나머지 기체 잔해들, 밖으로 튀어나온 비행기 좌석들이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게 합니다.

기내에 비치됐던 책자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승객들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도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활주로 중심에 설치돼 착륙을 도와주는 로컬라이저는 동체 착륙 과정에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공항 외벽은 폭 20미터 가까이 무너져 내렸고, 사고 현장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갈대밭에서 기체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김명진/사고 뒤 현장 목격자 : "파편이 의자가 담벼락 너머에 한 100여 미터, 200미터까지 거의 의자가 날아온 거 같더라고요."]

외벽과 충돌한 기체는 폭발과 화재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항공기 상태를 보자마자 내부에서 인명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정현/전남 무안소방서장 : "지금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착륙하다 보니까 (동체가) 많이 흩어져 있고요. 동체가 심하게 파손돼 있고 그래서 동체 안에 (탑승자가)있다고 표현하긴 어렵고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항공기는 참혹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비통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안재훈 신한비 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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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돌·폭발·화재…처참한 사고에 꼬리만 남았다
    • 입력 2024-12-29 21:10:26
    • 수정2024-12-29 2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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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참한 사고에 항공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꼬리 일부만 겨우 남은 항공기의 모습이 참혹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공항 외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활주로 끝에 멈춘 항공기.

충돌에 이은 폭발과 화재로 시커멓게 그을린 꼬리 부분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나머지 기체 잔해들, 밖으로 튀어나온 비행기 좌석들이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게 합니다.

기내에 비치됐던 책자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승객들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도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활주로 중심에 설치돼 착륙을 도와주는 로컬라이저는 동체 착륙 과정에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공항 외벽은 폭 20미터 가까이 무너져 내렸고, 사고 현장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갈대밭에서 기체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김명진/사고 뒤 현장 목격자 : "파편이 의자가 담벼락 너머에 한 100여 미터, 200미터까지 거의 의자가 날아온 거 같더라고요."]

외벽과 충돌한 기체는 폭발과 화재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항공기 상태를 보자마자 내부에서 인명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정현/전남 무안소방서장 : "지금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착륙하다 보니까 (동체가) 많이 흩어져 있고요. 동체가 심하게 파손돼 있고 그래서 동체 안에 (탑승자가)있다고 표현하긴 어렵고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항공기는 참혹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비통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안재훈 신한비 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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