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출발 때 기체 이상 없어”…외신들도 ‘실시간 속보’

[앵커]

사고 여객기엔 두 명의 태국인 탑승객이 있었습니다.

태국 정부도 상황 파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 CNN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타전하고 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가 오늘(29일) 새벽 이륙한 곳은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

사고 소식을 접한 태국 공항 당국은 "이륙 당시 해당 항공기 기체와 활주로에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적어도 방콕 출발 당시엔 기체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던 걸로 태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는 겁니다.

태국 매체들은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40대와 20대 태국인 여성 2명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태국 TNN 방송 : "태국 외교부 대변인 겸 정보국 사무총장은 가능한 한 빨리 진행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사고 소식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은 사고 소식을 홈페이지 톱뉴스에 배치한 데 이어 한국 특파원을 수시로 연결해 사상자 집계와 구조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 사고 중 하나라며 원인 분석에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마크 마틴/항공 안전 컨설팅업체 대표/CNN 인터뷰 :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실패한 상황입니다. 여객기에 재앙적인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몇몇 외신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안 가결 등, 정치적 혼란기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짚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영상출처:태국 채널3·타이PBS·T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