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청년층 소득세 감면 정책 마련

[앵커]

포르투갈이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소득세 감면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15살에서 39살 포르투갈 청년의 약 1/3이 해외로 떠나고 있습니다.

높은 주거비와 낮은 임금 탓에 더 나은 기회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겁니다.

이는 포르투갈 국내 경제에 큰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포르투갈 정부는 여야 합의로 새로운 소득세 감면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연간 소득 28,000유로, 한화 약 4,200만 원 이하인 만 35살 이하 청년들에게 10년간 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건데요.

특히 첫해에는 소득세가 100% 면제되고, 이후 점차 감면율이 줄어듭니다.

청년들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니엘/전기기술자 :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번 소득세 감면 정책은 자립과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특정 연령층만 혜택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임금 수준 개선과 주거비 안정 같은 근본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