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RSV까지…겨울철 호흡기 질환 급속 확산
입력 2024.12.31 (08:02)
수정 2024.12.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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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 연령층에 걸쳐 A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주의보가 내려지는가 하면,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소아과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와 부모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고열과 기침, 콧물 증상을 호소합니다.
[황민혁·황정모·하영지/대구시 옥포읍 : "어젯밤부터 토를 하고 기침을 계속 해서... RSV 바이러스랑 독감이 다시 유행을 한다 하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는 입장으로서 조금 걱정이기도 하고..."]
다른 소아과도 사정은 마찬가지, 호흡기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예약이 몰리면서 이 병원의 오늘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는데요.
대기 환자도 30명을 넘는 상황입니다.
[권민정·박소담/대구시 대봉동 : "3일 전에 미리 (예약)하고 왔어요. 당일에는 예약하기가 힘들어서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와야..."]
A형 독감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RSV 등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달 2째주 기준 독감 환자는 천 명 당 13.6명으로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RSV 환자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RSV 환자의 80%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로, 심할 경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문호/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 심해질 때 의심을 빨리 하셔야 돼요. 심해지면 폐렴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열이 많이 나게 되고요. 그런 경우는 꼭 병원에 오셔야 되고요."]
방역당국은 호흡기 환자의 상급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6개 병원에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는 한편, 고령자와 영유아는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최근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 연령층에 걸쳐 A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주의보가 내려지는가 하면,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소아과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와 부모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고열과 기침, 콧물 증상을 호소합니다.
[황민혁·황정모·하영지/대구시 옥포읍 : "어젯밤부터 토를 하고 기침을 계속 해서... RSV 바이러스랑 독감이 다시 유행을 한다 하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는 입장으로서 조금 걱정이기도 하고..."]
다른 소아과도 사정은 마찬가지, 호흡기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예약이 몰리면서 이 병원의 오늘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는데요.
대기 환자도 30명을 넘는 상황입니다.
[권민정·박소담/대구시 대봉동 : "3일 전에 미리 (예약)하고 왔어요. 당일에는 예약하기가 힘들어서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와야..."]
A형 독감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RSV 등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달 2째주 기준 독감 환자는 천 명 당 13.6명으로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RSV 환자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RSV 환자의 80%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로, 심할 경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문호/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 심해질 때 의심을 빨리 하셔야 돼요. 심해지면 폐렴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열이 많이 나게 되고요. 그런 경우는 꼭 병원에 오셔야 되고요."]
방역당국은 호흡기 환자의 상급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6개 병원에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는 한편, 고령자와 영유아는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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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31 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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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 연령층에 걸쳐 A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주의보가 내려지는가 하면,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소아과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와 부모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고열과 기침, 콧물 증상을 호소합니다.
[황민혁·황정모·하영지/대구시 옥포읍 : "어젯밤부터 토를 하고 기침을 계속 해서... RSV 바이러스랑 독감이 다시 유행을 한다 하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는 입장으로서 조금 걱정이기도 하고..."]
다른 소아과도 사정은 마찬가지, 호흡기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예약이 몰리면서 이 병원의 오늘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는데요.
대기 환자도 30명을 넘는 상황입니다.
[권민정·박소담/대구시 대봉동 : "3일 전에 미리 (예약)하고 왔어요. 당일에는 예약하기가 힘들어서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와야..."]
A형 독감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RSV 등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달 2째주 기준 독감 환자는 천 명 당 13.6명으로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RSV 환자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RSV 환자의 80%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로, 심할 경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문호/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 심해질 때 의심을 빨리 하셔야 돼요. 심해지면 폐렴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열이 많이 나게 되고요. 그런 경우는 꼭 병원에 오셔야 되고요."]
방역당국은 호흡기 환자의 상급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6개 병원에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는 한편, 고령자와 영유아는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최근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 연령층에 걸쳐 A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주의보가 내려지는가 하면,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소아과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와 부모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고열과 기침, 콧물 증상을 호소합니다.
[황민혁·황정모·하영지/대구시 옥포읍 : "어젯밤부터 토를 하고 기침을 계속 해서... RSV 바이러스랑 독감이 다시 유행을 한다 하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는 입장으로서 조금 걱정이기도 하고..."]
다른 소아과도 사정은 마찬가지, 호흡기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예약이 몰리면서 이 병원의 오늘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는데요.
대기 환자도 30명을 넘는 상황입니다.
[권민정·박소담/대구시 대봉동 : "3일 전에 미리 (예약)하고 왔어요. 당일에는 예약하기가 힘들어서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와야..."]
A형 독감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RSV 등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달 2째주 기준 독감 환자는 천 명 당 13.6명으로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RSV 환자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RSV 환자의 80%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로, 심할 경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문호/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 심해질 때 의심을 빨리 하셔야 돼요. 심해지면 폐렴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열이 많이 나게 되고요. 그런 경우는 꼭 병원에 오셔야 되고요."]
방역당국은 호흡기 환자의 상급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6개 병원에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는 한편, 고령자와 영유아는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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