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확인 막바지…일부 희생자 장례 절차 시작

입력 2024.12.31 (21:30) 수정 2024.12.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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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은 거의 끝나서, 이제 다섯 명만 남았습니다.

일부 희생자는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

뜬눈으로 밤을 새운 유족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밤사이 가족의 신원이 확인됐는지, 시신은 언제쯤 인도받을 수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유가족 : "시체검안서를 정식으로 발행하기 전에 기본 사항을 유족들한테 (알려 주세요)."]

사망자 179명 가운데 지금까지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한 5명은 DNA 대조로도 확인이 어려워 여전히 분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신원 확인과 검시, 검안까지 모든 절차가 끝난 시신은 차례대로 유족들에게 인도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과 광주, 여수 등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행객들을 인솔해 태국에 다녀오다 사고를 당한 60대 희생자의 빈소.

오랜 친구는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문객 : "여행은 25일에 출발하고 아기는 26일에 태어났으니까 둘째 손녀 얼굴도 못 보고."]

자치단체는 내일(1일) 수십 명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고, 광주와 전남 지역 장례식장 백여 곳을 확보했습니다.

수습 당국은 사고 현장 등 아직 남은 시신 수습을 다음 달(1월) 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조민웅 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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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 확인 막바지…일부 희생자 장례 절차 시작
    • 입력 2024-12-31 21:30:35
    • 수정2024-12-31 22:03:37
    뉴스 9
[앵커]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은 거의 끝나서, 이제 다섯 명만 남았습니다.

일부 희생자는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

뜬눈으로 밤을 새운 유족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밤사이 가족의 신원이 확인됐는지, 시신은 언제쯤 인도받을 수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유가족 : "시체검안서를 정식으로 발행하기 전에 기본 사항을 유족들한테 (알려 주세요)."]

사망자 179명 가운데 지금까지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한 5명은 DNA 대조로도 확인이 어려워 여전히 분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신원 확인과 검시, 검안까지 모든 절차가 끝난 시신은 차례대로 유족들에게 인도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과 광주, 여수 등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행객들을 인솔해 태국에 다녀오다 사고를 당한 60대 희생자의 빈소.

오랜 친구는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문객 : "여행은 25일에 출발하고 아기는 26일에 태어났으니까 둘째 손녀 얼굴도 못 보고."]

자치단체는 내일(1일) 수십 명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고, 광주와 전남 지역 장례식장 백여 곳을 확보했습니다.

수습 당국은 사고 현장 등 아직 남은 시신 수습을 다음 달(1월) 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조민웅 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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