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마비 ‘시정 제로’

<앵커 멘트>

오늘 낮 기록적인 기습 폭설이 쏟아지면서 광주시내는 한치 앞을 보기 힘든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비상라이트를 켠 차량들의 거북이 걸음 속에 도심은 거의 마비되다싶이 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에 잠깐 주춤하던 날씨가 오후 들면서 기습 폭설로 돌변한 광주 도심가.

몰아치는 눈 바람에 한 치앞을 분간하기 힘듭니다.

나무도 거리도 온통 눈 천집니다.

월동 장구를 갗춘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은 그나마 다행.

오르막길에 헛바퀴를 도는 차량들은 운전자의 마음을 더욱 초초하게 합니다 사고를 겁낸 자신없는 운전자들은 길 한편에 아예 차를 세우고 맙니다.

<인터뷰>

강풍에 폭설이 겹친 도심 인도에는 아예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연일 쏟아지는 기록적인 폭우에 상가도 사람도 일치감치 철시하고 눈발이 도심을 점령했습니다.

<인터뷰>: "10분마다 쓸어도 소용없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영업 끝나려고한는 데 쌓여서 눈이 들어와버릴까봐 걱정이다 "

광주지하철은 최악의 교통 사정을 감안해 운행 시간을 한 시간 늘려 내일 새벽 한시까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