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체납’ 2,300명

입력 2005.12.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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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억 이상의 체납 세금을 2년 이상 내지 않아서 명단이 공개되는 고액 체납자들이 1년 새 2배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이 고객 체납자들의 명단은 내일부터 인터넷 등에 공개됩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가 25억 원 정도의 이 집에 살고 있는 김 모 씨.

그동안 밀린 세금만 32억 원이나 됩니다.

<녹취> 김 모 씨 부인: "잘 모르겠는데, 뭐 복잡하신가봐요.. (집은 누구 명의로 돼 있나요?) 그건 제거죠, 저하고 아들거고.."

이처럼 10억 원이 넘는 세금을 2년 이상 내지 않고 있는 상습 고액 체납자가 모두 2,135명으로 지난해의 2배 가량 됩니다.

<녹취> 김갑순(국세청 납세지원국장): "체납일로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않았던 사람들이 올해 새로이 2년 경과자에 편입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9조 2천억 원으로 올해 우리나라 일반예산의 15분의 1입니다.

개인 납세자 가운데는 정태수 전 한보철강 회장이 증여세등 2천5백억 원 정도를 내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최고액 체납자를 기록했습니다.

법인중에서는 약 830억 원을 체납한 온빛건설이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상습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을 내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합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명단을 공개한 이후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866억 원의 세금을 거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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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이상 체납’ 2,300명
    • 입력 2005-12-21 2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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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억 이상의 체납 세금을 2년 이상 내지 않아서 명단이 공개되는 고액 체납자들이 1년 새 2배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이 고객 체납자들의 명단은 내일부터 인터넷 등에 공개됩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가 25억 원 정도의 이 집에 살고 있는 김 모 씨. 그동안 밀린 세금만 32억 원이나 됩니다. <녹취> 김 모 씨 부인: "잘 모르겠는데, 뭐 복잡하신가봐요.. (집은 누구 명의로 돼 있나요?) 그건 제거죠, 저하고 아들거고.." 이처럼 10억 원이 넘는 세금을 2년 이상 내지 않고 있는 상습 고액 체납자가 모두 2,135명으로 지난해의 2배 가량 됩니다. <녹취> 김갑순(국세청 납세지원국장): "체납일로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않았던 사람들이 올해 새로이 2년 경과자에 편입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9조 2천억 원으로 올해 우리나라 일반예산의 15분의 1입니다. 개인 납세자 가운데는 정태수 전 한보철강 회장이 증여세등 2천5백억 원 정도를 내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최고액 체납자를 기록했습니다. 법인중에서는 약 830억 원을 체납한 온빛건설이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상습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을 내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합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명단을 공개한 이후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866억 원의 세금을 거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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