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튼, 20만 달러 요구…“관례 벗어난 것 아니다”

입력 2005.12.21 (20:38) 수정 2005.12.21 (2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황우석 교수의 2004년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교수팀과 최근 결별을 선언한 섀튼 교수가 황 교수에게 지난 9월 2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에 제시된 사진과 관련된 끊임없는 의혹들!

결국 사이언스가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성과를 담은 황 교수의 2004년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하고 논문철회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美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가 황 교수팀에게 지난 9월 20만 달러를 요구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피츠버그대 대변인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줄기세포허브 발족 예산으로 섀튼 교수가 황 교수에게 초기예산 내역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내역서에서 섀튼 교수는 자신의 연봉의 25%인 7만9천여 달러를 비롯, 연구원 3명의 인건비로 15만2천 달러를 지급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항공비와 기자재비 또 홍보비 등 20만 달러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섀튼의 이같은 요구는 업무시간 중 25%를 투자하겠다는 뜻으로 비정상적 요구는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최규호(변호사): "교수들은 25~30%를 청구하고 ,대학원생들은 30~40%까지 청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피츠버그대측은 해당 서류는 청구서가 아닌 일종의 제안서이며 실제로 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섀튼 교수는 '프로젝트 공동연구'를 명분으로 인건비를 요구했기 때문에 줄기세포와 관련된 연구 진행 사례, 또는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대가로 황 교수로부터 자금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섀튼, 20만 달러 요구…“관례 벗어난 것 아니다”
    • 입력 2005-12-21 20:34:43
    • 수정2005-12-21 20:38:58
    뉴스타임
<앵커 멘트>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황우석 교수의 2004년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교수팀과 최근 결별을 선언한 섀튼 교수가 황 교수에게 지난 9월 2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에 제시된 사진과 관련된 끊임없는 의혹들! 결국 사이언스가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성과를 담은 황 교수의 2004년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하고 논문철회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美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가 황 교수팀에게 지난 9월 20만 달러를 요구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피츠버그대 대변인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줄기세포허브 발족 예산으로 섀튼 교수가 황 교수에게 초기예산 내역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내역서에서 섀튼 교수는 자신의 연봉의 25%인 7만9천여 달러를 비롯, 연구원 3명의 인건비로 15만2천 달러를 지급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항공비와 기자재비 또 홍보비 등 20만 달러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섀튼의 이같은 요구는 업무시간 중 25%를 투자하겠다는 뜻으로 비정상적 요구는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최규호(변호사): "교수들은 25~30%를 청구하고 ,대학원생들은 30~40%까지 청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피츠버그대측은 해당 서류는 청구서가 아닌 일종의 제안서이며 실제로 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섀튼 교수는 '프로젝트 공동연구'를 명분으로 인건비를 요구했기 때문에 줄기세포와 관련된 연구 진행 사례, 또는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대가로 황 교수로부터 자금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