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설경보, 진입 통제구간 확대

<앵커 멘트>

이번에는 폭설 현장을 차례로 찾아가보겠습니다.
먼저, 정읍입니다. 전북지역에는 전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진입통제구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병태 기자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네, 이곳 정읍에는 오늘 하루 무려 50센티미터에 이르는 큰 눈이 내리면서 고속도로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을 위해 오늘 오후 5시 20분을 기해 전라북도 전구간에서 차량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내장산 나들목에서 광주 나들목까지 36킬로미터 구간에서는 차량 수천대가 여섯시간째 고립되어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군산 나들목에서 영광 나들목에 이르는 80여 킬로미터 구간 7개 나들목에서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 속에서도 눈이 계속 쌓이면서 이미 고속도로에 들어선 차량들은 지체운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제설작업에 중장비 30여대와 인력 백여명을 투입했지만 기온까지 영하로 떨어지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이용차량은 삼례 나들목 그리고 상행선 이용차량은 진월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국도 역시 차량이 통제돼 운전자들은 일단 가까운 나들목으로 빠져나온 뒤 교통상황을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차량진입은 밤 늦게나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운행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호남고속도로에서 KBS뉴스 이병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