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캐리어에 오열…유류품 인계 시작

입력 2025.01.02 (19:19) 수정 2025.01.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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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닷새째인 오늘(2)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유가족에게 전해지는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유류품이 전해진 오늘 무안국제공항은 또 한 번 큰 슬픔에 뒤덮였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를 든 희생자 가족들이 하나, 둘 버스에서 내립니다.

찌그러진 캐리어를 담은 상자를 건네받자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집니다.

전자기기와 여권 옷가지 등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 1000여 점 중 소유자가 확인된 200여점이 유가족에게 전해졌습니다.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사고 직전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포렌식 과정에서 사고 직전 기내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사 현장 인근에서는 유류품들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군인들이 투입돼 현장 정밀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무안공항에서 수습과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다며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 :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분향소의 운영과 연장을 좀 부탁드립니다. 또한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의 연장을 부탁드립니다."]

당초 무안공항 폐쇄 기한은 어제(1)까지였지만 수습이 길어지며 오는 7일로 연장됐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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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그러진 캐리어에 오열…유류품 인계 시작
    • 입력 2025-01-02 19:19:29
    • 수정2025-01-02 20:55:27
    뉴스7(광주)
[앵커]

참사 닷새째인 오늘(2)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유가족에게 전해지는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유류품이 전해진 오늘 무안국제공항은 또 한 번 큰 슬픔에 뒤덮였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를 든 희생자 가족들이 하나, 둘 버스에서 내립니다.

찌그러진 캐리어를 담은 상자를 건네받자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집니다.

전자기기와 여권 옷가지 등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 1000여 점 중 소유자가 확인된 200여점이 유가족에게 전해졌습니다.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사고 직전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포렌식 과정에서 사고 직전 기내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사 현장 인근에서는 유류품들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군인들이 투입돼 현장 정밀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무안공항에서 수습과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다며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 :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분향소의 운영과 연장을 좀 부탁드립니다. 또한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의 연장을 부탁드립니다."]

당초 무안공항 폐쇄 기한은 어제(1)까지였지만 수습이 길어지며 오는 7일로 연장됐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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