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경호처 지휘권 없다”…최상목 “법과 원칙 따라”

입력 2025.01.03 (19:07) 수정 2025.01.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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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대통령실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경호처 지휘권이 없다고 답했고, 최상목 권한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일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수신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선 이들 3명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히 현 상황에서 경호처 지휘 권한은 사실상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있는 만큼,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은 우선 경호처 지휘 권한이 없다고 회신했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도 편법적이고 무리한 집행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대체적이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 측과 국무조정실은 별도로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 권한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잘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풀이됩니다.

이에 야권은 "최 권한대행 책임이 가장 무겁다"며 "자신의 책무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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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경호처 지휘권 없다”…최상목 “법과 원칙 따라”
    • 입력 2025-01-03 19:07:35
    • 수정2025-01-03 19: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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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대통령실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경호처 지휘권이 없다고 답했고, 최상목 권한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일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수신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선 이들 3명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히 현 상황에서 경호처 지휘 권한은 사실상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있는 만큼,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은 우선 경호처 지휘 권한이 없다고 회신했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도 편법적이고 무리한 집행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대체적이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 측과 국무조정실은 별도로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 권한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잘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풀이됩니다.

이에 야권은 "최 권한대행 책임이 가장 무겁다"며 "자신의 책무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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