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스너피’ 검증 착수

<앵커 멘트>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가 황우석 교수팀이 발표한 세계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 논문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결론을 의심할 어떠한 정보도 없지만 네이처 논문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란 설명입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는 황우석 교수팀이 발표한 복제 개 스너피 관련 논문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처는 KBS에 보낸 성명을 통해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논문을 둘러싼 의혹을 감안해 지난 8월 네이처에 이병천 교수 명의로 게재된 요약논문, '성체 체세포 복제 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논문의 결론을 의심케 하는 어떠한 정보도 없지만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논문을 둘러싼 사태 진전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있어 네이처 논문에 대한 의혹을 제거하고자 한다는 설명입니다.

네이처는 또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스너피 논문이 가짜'라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관계자의 주장을 전하면서 미토콘드리아 DNA 검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팀과 경쟁관계에 있는 이 미국 ACT사의 로버트 란자 박사는 스너피가 복제기술이 아니라 쌍둥이를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며 DNA 검사를 촉구했습니다.

네이처 관계자는 이미 논문의 저자들,그리고 다른 연구자들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 초쯤 조사결과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