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대부분 학교 임시 휴교

<앵커 멘트>

40㎝가 넘는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 지역에 폭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가 오늘 임시 휴교했습니다.

광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진연 기자! (네, 광줍니다.)

대설경보와 주의보는 해제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6시를 기점으로 광주 전남에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쌓인 눈의 양은 장성이 49.8㎝로 가장 많고 광주 40.1 순천 32.2 장흥 20.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의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남 함평의 터미널에서 임시 대합실로 사용하는 가건물이 무너지는 등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50동이 넘는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피해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폭설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데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시내버스와 택시등의 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오늘 아침 광주시내 출근길이 극심한 체증이 예상됩니다.

또, 광주에서 김포로 도착하는 8시 20분 비행기를 결항됐으며 항공편의 결항상태는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의 모든 학교와 전남 일부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일부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겨울방학을 당기기로 했습니다.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공장이 폭설로 오늘 하루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지방 기상청은 내일까지 3에서 10㎝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