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는 나라 청소년의 동계스포츠 도전…올림픽 유산 ‘드림 프로그램’

입력 2025.01.07 (19:35) 수정 2025.01.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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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동계 스포츠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 프로그램'이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사업을 통해 동계스포츠 꿈나무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

열대지방 코스타리카에서 온 청소년들이 난생처음 '스노보드'에 도전합니다.

발을 끼우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우더니 이내 눈밭에서 살살 보드를 움직여 봅니다.

["하나, 둘. 하나, 둘. 땅을 보지 마시고, 앞쪽을 보세요."]

스리랑카 학생들도 눈을 보는 건 처음입니다.

[오멜 사신타/드림 프로그램 참가자/스리랑카 : "스노보드는 처음 타보고요, 스노보드와 또 다른 스포츠 종목 배우는 게 좋습니다. 아주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빙상장에선 피겨스케이팅 강습이 한창입니다.

어느새 몸에 익었는지 회전에, 우아한 춤사위까지 선보입니다.

드림 프로그램이 배출한 선배 피겨 선수가 일일 코치로 나섰습니다.

[줄리안 이/드림 프로그램 특별코치 : "아주 좋고, 제가 코치로서 이 자리에 선 건 정말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2009년에 참가했고, 참가자로서, 코치로서 양쪽 모두 참가한 시도가 마음에 듭니다."]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해외 청소년들을 위한 드림 프로그램은 2004년 시작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시작한 이후 21년째 올림픽 유산 사업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여한 외국 청소년은 2,600여 명.

이 가운데 160여 명은 동계스포츠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올해 참여한 20여 개국의 청소년 100여 명은 동계스포츠뿐만 아니라 태권도와 케이팝 댄스도 배우며 한국이라는 나라를 마음속에 담아 가게 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홍기석/화면제공:2018평창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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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없는 나라 청소년의 동계스포츠 도전…올림픽 유산 ‘드림 프로그램’
    • 입력 2025-01-07 19:35:36
    • 수정2025-01-07 19:45:37
    뉴스7(창원)
[앵커]

눈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동계 스포츠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 프로그램'이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사업을 통해 동계스포츠 꿈나무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

열대지방 코스타리카에서 온 청소년들이 난생처음 '스노보드'에 도전합니다.

발을 끼우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우더니 이내 눈밭에서 살살 보드를 움직여 봅니다.

["하나, 둘. 하나, 둘. 땅을 보지 마시고, 앞쪽을 보세요."]

스리랑카 학생들도 눈을 보는 건 처음입니다.

[오멜 사신타/드림 프로그램 참가자/스리랑카 : "스노보드는 처음 타보고요, 스노보드와 또 다른 스포츠 종목 배우는 게 좋습니다. 아주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빙상장에선 피겨스케이팅 강습이 한창입니다.

어느새 몸에 익었는지 회전에, 우아한 춤사위까지 선보입니다.

드림 프로그램이 배출한 선배 피겨 선수가 일일 코치로 나섰습니다.

[줄리안 이/드림 프로그램 특별코치 : "아주 좋고, 제가 코치로서 이 자리에 선 건 정말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2009년에 참가했고, 참가자로서, 코치로서 양쪽 모두 참가한 시도가 마음에 듭니다."]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해외 청소년들을 위한 드림 프로그램은 2004년 시작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시작한 이후 21년째 올림픽 유산 사업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여한 외국 청소년은 2,600여 명.

이 가운데 160여 명은 동계스포츠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올해 참여한 20여 개국의 청소년 100여 명은 동계스포츠뿐만 아니라 태권도와 케이팝 댄스도 배우며 한국이라는 나라를 마음속에 담아 가게 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홍기석/화면제공:2018평창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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