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 결과 이르면 내일 발표

<앵커 멘트>
이제 관심은 황 교수가 주장해온 줄기세포 원천기술의 존재 여부입니다.
서울대 조사위는 이미 3개 기관에 DNA 검사를 의뢰해놓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실에 있던 줄기세포와 테라토마, 그리고 혈액 등의 DNA검사를 이미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냉동보관 중이던 줄기세포 9종, 황교수팀이 논문 제출 이후 최근까지 추가로 배양했다고 주장한 줄기세포 9종, 환자의 체세포 13종, 테라토마 조직 3종 등입니다.

서울대 조사위는 이들 줄기세포를 서로 다른 DNA검사 기관 3곳에 보냈으며, 빠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주 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 "그게 과연 진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인지는 저희가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를 보면 그 후에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DNA 검사를 맡긴 것 가운데는 또 다른 진위논란에 휩싸인 세계 최초의 복제개 '스너피'의 혈액 3종도 포함됐습니다.

만약, 줄기세포와 테라토마가 환자의 체세포 DNA 지문과 일치하면 황 교수팀이 주장하는 '원천기술'은 그나마 인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황교수팀은 자신들의 줄기세포 중 6개가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와 바뀌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여서, 줄기세포 가운데 몇%가 '환자맞춤형'으로 판명될지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