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역부족, 인력·장비 모자란다

입력 2005.12.23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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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과 경찰들이 함께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커 복구에 역부족입니다.
특히 전문기술 인력과 장비가 많이 모자랍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과 도로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온통 흰 눈과 빙판 투성입니다.

여러 번 복구지원을 요청했지만 길이 끊겨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접근하기조차 힘듭니다.

기다리다 지친 주민들이 농업용 트랙터를 동원해 눈을 치웁니다.

<인터뷰> 차성오(마을 주민): "다른 데 피해가 많아 관청에서는 이런 데까지 치울 여력이 없다고 해서 우선 이렇게라도 치우는 거에요"

산산조각 부서져 버린 공장이지만 주인 혼자 집기를 치우고 있습니다.

전문 인력과 장비가 있어야 자재를 철거할 수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조급한 마음에 혼자지만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인터뷰> 안순태(피해 주민): "일단 철거 작업만 해도 용접기나 포크레인 등 대형 장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복구인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군장병들, 그러나 장비는 플라스틱 삽이 전붑니다.

절단기나 용접기 등 전문장비도 기술도 없다 보니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거나 파이프를 펴주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윤태경 (소령/황금박쥐부대): "필요한 장비를 군청 등 행정기관이나 마을에 요청하고 있지만 암만 해도 제때 공급받기 어렵다"

역시 이번 폭설에 무너진 버섯재배시설입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응급복구가 필요하지만 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일선 시군은 부랴 부랴 장비 추가 구입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지만 제때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수영(농가계장): "현재 보유한 절단기로는 너무 부족해서 예산 요청해서 구매 계획 마련하고 있습니다"

쌓인 눈이 아직도 녹지 않아 더디기만 한 복구 작업, 무엇보다 대형 시설 철거와 복구를 위한 전문 인력과 장비 지원이 아쉽습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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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설 역부족, 인력·장비 모자란다
    • 입력 2005-12-23 21:28: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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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과 경찰들이 함께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커 복구에 역부족입니다. 특히 전문기술 인력과 장비가 많이 모자랍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과 도로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온통 흰 눈과 빙판 투성입니다. 여러 번 복구지원을 요청했지만 길이 끊겨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접근하기조차 힘듭니다. 기다리다 지친 주민들이 농업용 트랙터를 동원해 눈을 치웁니다. <인터뷰> 차성오(마을 주민): "다른 데 피해가 많아 관청에서는 이런 데까지 치울 여력이 없다고 해서 우선 이렇게라도 치우는 거에요" 산산조각 부서져 버린 공장이지만 주인 혼자 집기를 치우고 있습니다. 전문 인력과 장비가 있어야 자재를 철거할 수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조급한 마음에 혼자지만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인터뷰> 안순태(피해 주민): "일단 철거 작업만 해도 용접기나 포크레인 등 대형 장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복구인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군장병들, 그러나 장비는 플라스틱 삽이 전붑니다. 절단기나 용접기 등 전문장비도 기술도 없다 보니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거나 파이프를 펴주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윤태경 (소령/황금박쥐부대): "필요한 장비를 군청 등 행정기관이나 마을에 요청하고 있지만 암만 해도 제때 공급받기 어렵다" 역시 이번 폭설에 무너진 버섯재배시설입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응급복구가 필요하지만 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일선 시군은 부랴 부랴 장비 추가 구입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지만 제때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수영(농가계장): "현재 보유한 절단기로는 너무 부족해서 예산 요청해서 구매 계획 마련하고 있습니다" 쌓인 눈이 아직도 녹지 않아 더디기만 한 복구 작업, 무엇보다 대형 시설 철거와 복구를 위한 전문 인력과 장비 지원이 아쉽습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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