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과로·과음이 난청 부른다

입력 2005.12.24 (21:4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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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년회다 뭐다해서 눈코뜰새없이 바쁜 연말. 이럴때일수록 건강 잘챙기셔야 합니다.

과음 과로가 어느날 갑자기 귀가 안들리는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말 들어 잦아진 야근에다 술자리로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던 최수정씨.

일주일 전 아침, 갑자기 한쪽 귀가 전혀 안 들려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최수정 (29살, 직장인) :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아무 소리가 안들리는 거예요. 굉장히 당황하고 많이 울기도 했거든요."

이처럼 갑자기 귀가 안 들리고 이명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돌발성 난청'은 청각을 담당하는 귓속 달팽이관의 혈관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좁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한 이비인후과에서 지난 3년간 병원을 찾은 '돌발성 난청' 환자 2백여 명을 조사했더니, 업무와 연말 행사가 집중되는 12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고, 특히 20대에서 40대의 젊은 환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홍준 (이비인후과 전문의) : "연말연시에 특히 2,30대 젊은 직장인들이 과로, 스트레스, 잦은 회식들이 아주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갑자기 생기는 난청은 이비인후과적인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적어도 일주일 안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영구 청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겨울철엔 감기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일시적인 중이염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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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과로·과음이 난청 부른다
    • 입력 2005-12-24 21:18: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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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년회다 뭐다해서 눈코뜰새없이 바쁜 연말. 이럴때일수록 건강 잘챙기셔야 합니다. 과음 과로가 어느날 갑자기 귀가 안들리는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말 들어 잦아진 야근에다 술자리로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던 최수정씨. 일주일 전 아침, 갑자기 한쪽 귀가 전혀 안 들려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최수정 (29살, 직장인) :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아무 소리가 안들리는 거예요. 굉장히 당황하고 많이 울기도 했거든요." 이처럼 갑자기 귀가 안 들리고 이명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돌발성 난청'은 청각을 담당하는 귓속 달팽이관의 혈관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좁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한 이비인후과에서 지난 3년간 병원을 찾은 '돌발성 난청' 환자 2백여 명을 조사했더니, 업무와 연말 행사가 집중되는 12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고, 특히 20대에서 40대의 젊은 환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홍준 (이비인후과 전문의) : "연말연시에 특히 2,30대 젊은 직장인들이 과로, 스트레스, 잦은 회식들이 아주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갑자기 생기는 난청은 이비인후과적인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적어도 일주일 안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영구 청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겨울철엔 감기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일시적인 중이염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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