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휴일 잊은 복구

<앵커 멘트>

오늘 성탄절인데, 폭설 피해 지역엔 크리스마스 캐럴 대신에 눈 치우는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복구 현장을, 이재석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온 들판과 산을 뒤덮은 눈은 좀처럼 녹을 줄 모릅니다.

성탄절이지만, 삽 한 자루씩 들고 축사 지붕에 올라선 전경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또 의미있는 하룹니다.

내려앉은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도 이들의 몫이고...비닐하우스의 망가진 철골들도 모두 치웠습니다.

복구작업을 마치자마자 또 다른 피해 지역을 향해 차에 오릅니다.
폭삭 주저앉은 공장에는 직원들이 총출동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제설차량마저도 쌓인 눈 속에 버려져 있습니다.

성탄절인 오늘, 전북 정읍 지역에만 군인과 경찰 천 5백 명이 출동하는 등 호남지역에선 만 명이 넘는 인원이 복구작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