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도박

입력 2005.12.25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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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재산을 탕진한 50대 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카지노가 문을 연 뒤로 17번째 자살입니다.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입니다.

오늘 새벽 한시 20분쯤 50대 주부 김 모 씨가 호텔 4층에서 3층으로 투신했습니다.

3층 로비에 떨어진 이 주부는 안전관리원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녹취>강원랜드 관계자(음성변조):"안전관리요원들이 발견을 해서 인근 경찰서에 신고를 바로 하고 경찰서에서 나와 조사하고 바로 병원에 후송했습니다."

딸과 함께 살고 있던 김 씨는 경북 영주에서 자영업을 하다 운영난으로 빚까지 지게 되자 강원랜드를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올 한 해 동안 190여 차례 강원랜드를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카지노에서 보내면서 그동안 1억 3천만 원의 돈을 잃었습니다.

가족의 만류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강원랜드 관계자(음성변조):"안전관리요원들이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하고 경찰이 나와 조사해 바로 병원에 옮겼습니다."

<인터뷰>류정수 경위(정선경찰서 남부지구대):"사전에 알고 있었는데 아마 제지를 했지만 그게 아마 여의치 않았나 봅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도박으로 올 들어 두 차례, 지난 2천 년 이후부턴 17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탕주의가 재산탕진과 함께 끝내는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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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 부른 도박
    • 입력 2005-12-25 21:16: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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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재산을 탕진한 50대 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카지노가 문을 연 뒤로 17번째 자살입니다.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입니다. 오늘 새벽 한시 20분쯤 50대 주부 김 모 씨가 호텔 4층에서 3층으로 투신했습니다. 3층 로비에 떨어진 이 주부는 안전관리원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녹취>강원랜드 관계자(음성변조):"안전관리요원들이 발견을 해서 인근 경찰서에 신고를 바로 하고 경찰서에서 나와 조사하고 바로 병원에 후송했습니다." 딸과 함께 살고 있던 김 씨는 경북 영주에서 자영업을 하다 운영난으로 빚까지 지게 되자 강원랜드를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올 한 해 동안 190여 차례 강원랜드를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카지노에서 보내면서 그동안 1억 3천만 원의 돈을 잃었습니다. 가족의 만류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강원랜드 관계자(음성변조):"안전관리요원들이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하고 경찰이 나와 조사해 바로 병원에 옮겼습니다." <인터뷰>류정수 경위(정선경찰서 남부지구대):"사전에 알고 있었는데 아마 제지를 했지만 그게 아마 여의치 않았나 봅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도박으로 올 들어 두 차례, 지난 2천 년 이후부턴 17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탕주의가 재산탕진과 함께 끝내는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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