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택시기사 상대 강도

입력 2005.12.26 (22:1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택시를 타고 가던 미군 5명이 강도로 돌변해 운전자를 흉기로 때리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용의자중 1명은 잡혔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미군부대 근처의 야산입니다.

의정부 역에서 미군 5명을 태웠던 택시운전사 김 모씨는 당초 목적지인 부대 앞을 지나 이곳까지 왔습니다.

탑승했던 미군들이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며 중간에 목적지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택시가 인적이 드문 이곳 산길에 도착하자 미군들은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화장실을 가겠다며 택시를 세운 이들은 양주병으로 김 씨를 때리고 김 씨를 트렁크에 감금한 뒤 그대로 달아나려 했습니다.

<인터뷰>김태근 (택시기사): "갑자기 병으로 머리를 때리더니,뒤에서 목을 잡더라구요. 그러고는 또 때리고.."

그러나 김 씨는 움직이기 시작하던 택시에서 비상 열림 장치로 트렁크를 열고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미군들은 현금 18만 원과 김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도망갔고 택시는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고로 곧바로 검문검색을 강화했고 용의자 5명 가운데 한 명인 미 2사단 소속 상병을 의정부 역 앞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미군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미군 수사당국과 협조해 나머지 4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군, 택시기사 상대 강도
    • 입력 2005-12-26 21:28: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택시를 타고 가던 미군 5명이 강도로 돌변해 운전자를 흉기로 때리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용의자중 1명은 잡혔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미군부대 근처의 야산입니다. 의정부 역에서 미군 5명을 태웠던 택시운전사 김 모씨는 당초 목적지인 부대 앞을 지나 이곳까지 왔습니다. 탑승했던 미군들이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며 중간에 목적지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택시가 인적이 드문 이곳 산길에 도착하자 미군들은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화장실을 가겠다며 택시를 세운 이들은 양주병으로 김 씨를 때리고 김 씨를 트렁크에 감금한 뒤 그대로 달아나려 했습니다. <인터뷰>김태근 (택시기사): "갑자기 병으로 머리를 때리더니,뒤에서 목을 잡더라구요. 그러고는 또 때리고.." 그러나 김 씨는 움직이기 시작하던 택시에서 비상 열림 장치로 트렁크를 열고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미군들은 현금 18만 원과 김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도망갔고 택시는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고로 곧바로 검문검색을 강화했고 용의자 5명 가운데 한 명인 미 2사단 소속 상병을 의정부 역 앞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미군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미군 수사당국과 협조해 나머지 4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