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일으킨 ‘바다 수증기’

입력 2005.12.27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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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호남폭설은 차가운 북서풍이 서해를 지날 때 생긴 많은 눈구름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생생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양석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남과 제주에 폭설이 쏟아지는 동안 지난 17일 제주 서쪽 바다입니다.

마치 노천탕을 연상시킬 정도의 수증기가 바다에서 피어오릅니다.

KBS 영상통신원이 어선에서 촬영한 수증기 상승현상은 이날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이때 해수면의 온도는 15도. 당시 위성사진입니다.

엄청난 양의 눈구름대가 호남과 제주지역 상공을 뒤덮고 있습니다.

수증기가 천5백미터 상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덩어리로 빨려 올라가면서 강한 눈구름대를 형성한 것입니다.

<인터뷰>기상청: "해기차가 20도 정도 나면 눈이 만들어져 25도 이상이면 폭설이 내려 대설 특보를 내리게 됩니다"

3주간 계속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로 한라산에선 2미터 이상의 눈이 내렸고 호남지역에서도 기상관측 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론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바다 수증기가 상승하는 현장을 촬영하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양석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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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일으킨 ‘바다 수증기’
    • 입력 2005-12-27 21:14: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기록적인 호남폭설은 차가운 북서풍이 서해를 지날 때 생긴 많은 눈구름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생생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양석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남과 제주에 폭설이 쏟아지는 동안 지난 17일 제주 서쪽 바다입니다. 마치 노천탕을 연상시킬 정도의 수증기가 바다에서 피어오릅니다. KBS 영상통신원이 어선에서 촬영한 수증기 상승현상은 이날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이때 해수면의 온도는 15도. 당시 위성사진입니다. 엄청난 양의 눈구름대가 호남과 제주지역 상공을 뒤덮고 있습니다. 수증기가 천5백미터 상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덩어리로 빨려 올라가면서 강한 눈구름대를 형성한 것입니다. <인터뷰>기상청: "해기차가 20도 정도 나면 눈이 만들어져 25도 이상이면 폭설이 내려 대설 특보를 내리게 됩니다" 3주간 계속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로 한라산에선 2미터 이상의 눈이 내렸고 호남지역에서도 기상관측 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론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바다 수증기가 상승하는 현장을 촬영하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양석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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