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공의 ‘0’명…신규 의사 배출도 절벽
입력 2025.02.10 (08:26)
수정 2025.02.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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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놓고 촉발된 의정 갈등이 벌써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주요 수련병원들이 사직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는가 하면, 신규 의사 배출 절벽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부터 수련에 들어갈 사직 전공의를 모집한 대전 주요 수련병원 5곳.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백여 명의 사직 전공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신규 의사 배출마저 급감하면서 일반 전공의 모집도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올해 배출된 신규 의사는 지난해의 8%인 269명에 불과해 우려했던 의사 배출 절벽이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의정 갈등 여파로 정상 진료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일상이 됐습니다.
[원지영/세종시 소담동 : "되게 마음이 아파요. 이게 어떻게 보면 최적의 시간 안에 환자를 치료해야 할 수도 있는 질환인데 그걸 못했을 때 사망했다는 소식 들었거나 특히 이제 소아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더 마음이 아프고…."]
지역응급의료센터마다 전문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넘게 응급실 정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훈/사설 구급대 응급구조사 : "많이 안 좋은 환자 같은 경우는 빨리 이제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경우는 이제 구급차 안에서 한정된 치료만 받다 보니까 더 악화하거든요."]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상적인 의대 학사 운영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증원된 신입생에 복학생들이 겹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뜨릴 거란 우려 속에 의대생부터 전문의로 이어지는 의료인 양성체계 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놓고 촉발된 의정 갈등이 벌써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주요 수련병원들이 사직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는가 하면, 신규 의사 배출 절벽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부터 수련에 들어갈 사직 전공의를 모집한 대전 주요 수련병원 5곳.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백여 명의 사직 전공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신규 의사 배출마저 급감하면서 일반 전공의 모집도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올해 배출된 신규 의사는 지난해의 8%인 269명에 불과해 우려했던 의사 배출 절벽이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의정 갈등 여파로 정상 진료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일상이 됐습니다.
[원지영/세종시 소담동 : "되게 마음이 아파요. 이게 어떻게 보면 최적의 시간 안에 환자를 치료해야 할 수도 있는 질환인데 그걸 못했을 때 사망했다는 소식 들었거나 특히 이제 소아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더 마음이 아프고…."]
지역응급의료센터마다 전문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넘게 응급실 정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훈/사설 구급대 응급구조사 : "많이 안 좋은 환자 같은 경우는 빨리 이제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경우는 이제 구급차 안에서 한정된 치료만 받다 보니까 더 악화하거든요."]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상적인 의대 학사 운영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증원된 신입생에 복학생들이 겹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뜨릴 거란 우려 속에 의대생부터 전문의로 이어지는 의료인 양성체계 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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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0 08:26:00
- 수정2025-02-10 0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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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놓고 촉발된 의정 갈등이 벌써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주요 수련병원들이 사직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는가 하면, 신규 의사 배출 절벽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부터 수련에 들어갈 사직 전공의를 모집한 대전 주요 수련병원 5곳.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백여 명의 사직 전공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신규 의사 배출마저 급감하면서 일반 전공의 모집도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올해 배출된 신규 의사는 지난해의 8%인 269명에 불과해 우려했던 의사 배출 절벽이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의정 갈등 여파로 정상 진료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일상이 됐습니다.
[원지영/세종시 소담동 : "되게 마음이 아파요. 이게 어떻게 보면 최적의 시간 안에 환자를 치료해야 할 수도 있는 질환인데 그걸 못했을 때 사망했다는 소식 들었거나 특히 이제 소아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더 마음이 아프고…."]
지역응급의료센터마다 전문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넘게 응급실 정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훈/사설 구급대 응급구조사 : "많이 안 좋은 환자 같은 경우는 빨리 이제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경우는 이제 구급차 안에서 한정된 치료만 받다 보니까 더 악화하거든요."]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상적인 의대 학사 운영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증원된 신입생에 복학생들이 겹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뜨릴 거란 우려 속에 의대생부터 전문의로 이어지는 의료인 양성체계 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놓고 촉발된 의정 갈등이 벌써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주요 수련병원들이 사직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는가 하면, 신규 의사 배출 절벽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부터 수련에 들어갈 사직 전공의를 모집한 대전 주요 수련병원 5곳.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백여 명의 사직 전공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신규 의사 배출마저 급감하면서 일반 전공의 모집도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올해 배출된 신규 의사는 지난해의 8%인 269명에 불과해 우려했던 의사 배출 절벽이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의정 갈등 여파로 정상 진료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일상이 됐습니다.
[원지영/세종시 소담동 : "되게 마음이 아파요. 이게 어떻게 보면 최적의 시간 안에 환자를 치료해야 할 수도 있는 질환인데 그걸 못했을 때 사망했다는 소식 들었거나 특히 이제 소아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더 마음이 아프고…."]
지역응급의료센터마다 전문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넘게 응급실 정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훈/사설 구급대 응급구조사 : "많이 안 좋은 환자 같은 경우는 빨리 이제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경우는 이제 구급차 안에서 한정된 치료만 받다 보니까 더 악화하거든요."]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상적인 의대 학사 운영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증원된 신입생에 복학생들이 겹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뜨릴 거란 우려 속에 의대생부터 전문의로 이어지는 의료인 양성체계 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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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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