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다이아몬드 가격 폭락 속 금이 ‘부의 저장고’ 된 이유?
입력 2025.02.17 (18:07)
수정 2025.02.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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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설 특집 무대에 섰던 가수 나훈아 씨입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그날 공연에서 관객들 눈을 사로잡은 건 화려한 의상이었습니다.
무릎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까만색 자켓. 가슴부터 목까지 흐르는 장식, 은하수를 연상케 합니다.
의상 제작비만 10억 원. 다이아몬드 1,070개 무려 550캐럿이 쓰였습니다.
["사랑한다 말할까 좋아한다 말할까."]
특유의, 빛나는 광채 때문일까요.
특별한 날 의미를 더하기엔 다이아만한게 없습니다.
[KBS '효심이네 각자도생' : "내 아내가 돼 줄래요?"]
배우 한채영 씨도 프러포즈 때, 5캐럿 짜리 반지를 받은 것이 알려져 세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죠.
그런데 이 다이아의 위상, 예전같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 7일 대비 최근 가격이 약 40% 하락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3% 가량 내린겁니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이렇게 내린 이유, 바로 실험실에서 키운 인조 다이아몬드, 이른바 랩 다이아몬드 때문입니다.
지금 보시는 두 다이아몬드. 하나는 천연, 하나는 인공 다이아입니다.
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지만 인공 다이아 가격은 천연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저렴한 대체제의 등장으로 시장 가격이 내려간 겁니다.
[KBS '뉴스광장'/강성혁/KDT 다이아몬드 대표 : "1캐럿 원석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대략 400~500시간 정도."]
희소성을 무기로 오랜 세월 콧대 높은 다이아몬드였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뀐 셈입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마트에서 1캐럿에 10달러를 주고 다이아몬드를 사는 시대가 올거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여전히 한정된 매장량, 희소성을 자랑하는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입니다.
골드바 투자 열풍이 불면서 한국조폐공사가 금 판매를 일시 중단할 정돕니다.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 씨는 일찌감치 금에 눈을 떴다죠.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전원주 : "금을 많이 사놔요. (박명수 : 지금 되게 비싼데 또 사요?) 금고에 가득이야."]
골드바가 가격 폭등과 함께 품귀 현상까지 빚자, 덩달아 오르는 것 바로 은, 실버바입니다.
꿩 대신 닭, 이런 심정일까요?
실버바 역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신한과 NH농협은행은 지난 14일부터, KB국민은행은 오늘부터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전성기를 맞이한 금은 시대.
하지만 과거 오랜 침체기가 있었던 사실을 떠올려본다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이유리
노래도 노래지만 그날 공연에서 관객들 눈을 사로잡은 건 화려한 의상이었습니다.
무릎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까만색 자켓. 가슴부터 목까지 흐르는 장식, 은하수를 연상케 합니다.
의상 제작비만 10억 원. 다이아몬드 1,070개 무려 550캐럿이 쓰였습니다.
["사랑한다 말할까 좋아한다 말할까."]
특유의, 빛나는 광채 때문일까요.
특별한 날 의미를 더하기엔 다이아만한게 없습니다.
[KBS '효심이네 각자도생' : "내 아내가 돼 줄래요?"]
배우 한채영 씨도 프러포즈 때, 5캐럿 짜리 반지를 받은 것이 알려져 세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죠.
그런데 이 다이아의 위상, 예전같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 7일 대비 최근 가격이 약 40% 하락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3% 가량 내린겁니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이렇게 내린 이유, 바로 실험실에서 키운 인조 다이아몬드, 이른바 랩 다이아몬드 때문입니다.
지금 보시는 두 다이아몬드. 하나는 천연, 하나는 인공 다이아입니다.
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지만 인공 다이아 가격은 천연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저렴한 대체제의 등장으로 시장 가격이 내려간 겁니다.
[KBS '뉴스광장'/강성혁/KDT 다이아몬드 대표 : "1캐럿 원석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대략 400~500시간 정도."]
희소성을 무기로 오랜 세월 콧대 높은 다이아몬드였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뀐 셈입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마트에서 1캐럿에 10달러를 주고 다이아몬드를 사는 시대가 올거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여전히 한정된 매장량, 희소성을 자랑하는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입니다.
골드바 투자 열풍이 불면서 한국조폐공사가 금 판매를 일시 중단할 정돕니다.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 씨는 일찌감치 금에 눈을 떴다죠.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전원주 : "금을 많이 사놔요. (박명수 : 지금 되게 비싼데 또 사요?) 금고에 가득이야."]
골드바가 가격 폭등과 함께 품귀 현상까지 빚자, 덩달아 오르는 것 바로 은, 실버바입니다.
꿩 대신 닭, 이런 심정일까요?
실버바 역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신한과 NH농협은행은 지난 14일부터, KB국민은행은 오늘부터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전성기를 맞이한 금은 시대.
하지만 과거 오랜 침체기가 있었던 사실을 떠올려본다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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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다이아몬드 가격 폭락 속 금이 ‘부의 저장고’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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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7 18:07:38
- 수정2025-02-17 18: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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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설 특집 무대에 섰던 가수 나훈아 씨입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그날 공연에서 관객들 눈을 사로잡은 건 화려한 의상이었습니다.
무릎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까만색 자켓. 가슴부터 목까지 흐르는 장식, 은하수를 연상케 합니다.
의상 제작비만 10억 원. 다이아몬드 1,070개 무려 550캐럿이 쓰였습니다.
["사랑한다 말할까 좋아한다 말할까."]
특유의, 빛나는 광채 때문일까요.
특별한 날 의미를 더하기엔 다이아만한게 없습니다.
[KBS '효심이네 각자도생' : "내 아내가 돼 줄래요?"]
배우 한채영 씨도 프러포즈 때, 5캐럿 짜리 반지를 받은 것이 알려져 세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죠.
그런데 이 다이아의 위상, 예전같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 7일 대비 최근 가격이 약 40% 하락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3% 가량 내린겁니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이렇게 내린 이유, 바로 실험실에서 키운 인조 다이아몬드, 이른바 랩 다이아몬드 때문입니다.
지금 보시는 두 다이아몬드. 하나는 천연, 하나는 인공 다이아입니다.
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지만 인공 다이아 가격은 천연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저렴한 대체제의 등장으로 시장 가격이 내려간 겁니다.
[KBS '뉴스광장'/강성혁/KDT 다이아몬드 대표 : "1캐럿 원석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대략 400~500시간 정도."]
희소성을 무기로 오랜 세월 콧대 높은 다이아몬드였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뀐 셈입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마트에서 1캐럿에 10달러를 주고 다이아몬드를 사는 시대가 올거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여전히 한정된 매장량, 희소성을 자랑하는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입니다.
골드바 투자 열풍이 불면서 한국조폐공사가 금 판매를 일시 중단할 정돕니다.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 씨는 일찌감치 금에 눈을 떴다죠.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전원주 : "금을 많이 사놔요. (박명수 : 지금 되게 비싼데 또 사요?) 금고에 가득이야."]
골드바가 가격 폭등과 함께 품귀 현상까지 빚자, 덩달아 오르는 것 바로 은, 실버바입니다.
꿩 대신 닭, 이런 심정일까요?
실버바 역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신한과 NH농협은행은 지난 14일부터, KB국민은행은 오늘부터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전성기를 맞이한 금은 시대.
하지만 과거 오랜 침체기가 있었던 사실을 떠올려본다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이유리
노래도 노래지만 그날 공연에서 관객들 눈을 사로잡은 건 화려한 의상이었습니다.
무릎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까만색 자켓. 가슴부터 목까지 흐르는 장식, 은하수를 연상케 합니다.
의상 제작비만 10억 원. 다이아몬드 1,070개 무려 550캐럿이 쓰였습니다.
["사랑한다 말할까 좋아한다 말할까."]
특유의, 빛나는 광채 때문일까요.
특별한 날 의미를 더하기엔 다이아만한게 없습니다.
[KBS '효심이네 각자도생' : "내 아내가 돼 줄래요?"]
배우 한채영 씨도 프러포즈 때, 5캐럿 짜리 반지를 받은 것이 알려져 세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죠.
그런데 이 다이아의 위상, 예전같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 7일 대비 최근 가격이 약 40% 하락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3% 가량 내린겁니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이렇게 내린 이유, 바로 실험실에서 키운 인조 다이아몬드, 이른바 랩 다이아몬드 때문입니다.
지금 보시는 두 다이아몬드. 하나는 천연, 하나는 인공 다이아입니다.
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지만 인공 다이아 가격은 천연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저렴한 대체제의 등장으로 시장 가격이 내려간 겁니다.
[KBS '뉴스광장'/강성혁/KDT 다이아몬드 대표 : "1캐럿 원석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대략 400~500시간 정도."]
희소성을 무기로 오랜 세월 콧대 높은 다이아몬드였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뀐 셈입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마트에서 1캐럿에 10달러를 주고 다이아몬드를 사는 시대가 올거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여전히 한정된 매장량, 희소성을 자랑하는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입니다.
골드바 투자 열풍이 불면서 한국조폐공사가 금 판매를 일시 중단할 정돕니다.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 씨는 일찌감치 금에 눈을 떴다죠.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전원주 : "금을 많이 사놔요. (박명수 : 지금 되게 비싼데 또 사요?) 금고에 가득이야."]
골드바가 가격 폭등과 함께 품귀 현상까지 빚자, 덩달아 오르는 것 바로 은, 실버바입니다.
꿩 대신 닭, 이런 심정일까요?
실버바 역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신한과 NH농협은행은 지난 14일부터, KB국민은행은 오늘부터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전성기를 맞이한 금은 시대.
하지만 과거 오랜 침체기가 있었던 사실을 떠올려본다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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